군산의 대표 농업축제인 ‘꽁당보리축제’가 봄빛으로 물든 보리밭을 배경으로 체험과 휴식, 교육이 어우러진 자리로 펼쳐지며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끌어모았다. 주말을 맞아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들판을 따라 걷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머무는 시간을 늘렸고 사흘 내내 여유와 활기가 함께 흐르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미성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보리밭 일원에서 열린 ‘제21회 군산꽁당보리축제’에는 약 3만여 명이 현장을 찾으며 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보리랑 봄이랑, 21번째 이야기’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축제에서는 농촌체험과 공연, 먹거리 장터 등이 이어지며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특히 끝없이 펼쳐진 보리밭과 사잇길, 곳곳에 조성된 포토존은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머물게 했고 사진을 남기고 공유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축제의 풍경 자체가 또 하나의 즐길 거리로 자리 잡는 분위기였다.
농산물 판매 부스와 귀농귀촌 플리마켓으로도 이어지며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보탰다. 이와 함께 올해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더해지면서 축제의 폭도 한층 넓어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반려동물 부스에서는 수제 간식 만들기와 셀프 미용 교육이 진행됐고, 현장에 상주한 수의사가 건강 상담을 이어가며 반려인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졌다.
준비된 기념품이 첫날 대부분 소진될 만큼 관심이 몰렸고, 반려견을 위한 놀이 공간과 동물 등록 서비스도 함께 운영되면서 머무르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길어졌다. 여기에 유기견 입양 홍보가 더해지며 단순 체험을 넘어 생명 존중에 대한 메시지도 함께 전해졌다.
현장 입양은 제한하고 상담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축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한층 달라졌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편 축제 한쪽에서는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국립군산대학교가 위탁 운영 중인 군산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보리를 비롯한 다양한 곡물을 주제로 체험형 교육을 마련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식습관의 중요성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곡물의 종류와 성장 과정을 살펴보고 보리와 흑미, 현미 등을 직접 담아보는 활동이 이어지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가 꾸준히 이어졌고,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교육으로까지 확장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김선주 농촌지원과장은 “보리의 가치와 지역 농업의 매력을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한 점이 방문객들의 호응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더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축제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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