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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오션팔레트’… 서해안 관광 지형도 바꾼다

6월 20일 개장…‘스쳐 가는 섬’에서 ‘머무는 휴양지’로

5m 잠수풀·인공 파도풀 등 갖춘 ‘전천후 해양레저 메카’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 2026-04-27 10:04:31


서해의 비경을 품은 고군산군도의 허리, 무녀도가 고요한 정적을 깨고 대한민국 해양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비상을 시작한다. 지난 2019년 첫 삽을 뜬 이후 7년간의 치열한 공정 끝에 완성된 ‘군산 오션팔레트(PALETTE)’가 오는 6월 20일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총사업비 428억 원이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시설 조성을 넘어, 서해안을 사계절 관광지로 탈바꿈시킬 ‘해양 레저 거점’ 구축을 목표로 한다.  


■ 기상 한계 넘은 ‘전천후’ 인프라… 다이버부터 서퍼까지

오션팔레트의 가장 큰 특징은 기상 조건에 구애받지 않는 ‘하이브리드’ 시설이다.  


실내 복합 공간인 ‘오션에비뉴(Ocean Avenue)’는 연면적 3,349㎡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다이버들의 성지가 될 수심 5m의 전문 잠수풀과 계절과 상관없이 서핑을 즐길 수 있는 폭 9m의 실내 서핑장이 마련돼 레저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야외에 조성된 ‘레저레이크’ 역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축구장 1.5배 크기의 인공 호수에서는 카누와 카약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최고 3m 높이의 파도를 만들어내는 인공 파도풀은 기존 워터파크와 차별화된 역동적인 해양 액티비티를 제공한다.  


■ ‘머무는 관광’으로의 전환… 지역 상생 모델 구축

그간 고군산군도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됐던 숙박 및 체류 인프라도 대폭 강화됐다.  


시는 몽돌해변이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에 15동 규모의 숲속 캠핑장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섬을 둘러보고 나가는 ‘경유형 관광’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숙박하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으로 체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경제와의 선순환 구조도 눈길을 끈다. 전문 운영사인 (주)조이의 경영 노하우에 ‘무녀도 주민 우선 채용’과 ‘군산대 RISE 사업단’의 협력 체계를 더해, 지역 밀착형 상생 모델을 완성했다.  



■ 365일 공백 없는 콘텐츠… 교통 대책도 ‘만전’

비수기인 겨울철 운영 전략도 구체적이다. 시는 겨울철 레저레이크를 활용해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을 운영할 계획이며, 수중 스튜디오 이벤트와 아쿠아 에어로빅 등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연중무휴 활기 넘치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관람객 편의를 위한 교통 대책도 대폭 강화됐다. 시는 개장 초기 인파 몰림에 대비해 기존 주차장을 포함, 총 1,100면 규모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대형 버스 회차로 재설계와 동선 개선을 통해 진입로의 병목 현상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오션팔레트의 한 관계자는 “이곳은 단순히 시설을 대여하는 장소가 아니라, 매 순간 새로운 재미를 생산하는 콘텐츠 저장소가 될 것”이라며, “고군산군도를 글로벌 해양 명소로 키워 서해안 관광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션팔레트는 오는 6월 19일 화려한 개장식을 개최하고 20일부터 일반 관람객을 맞이한다. 연간 방문객 목표는 8만 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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