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군산시의회가 오는 7월 1일 전반기 의장단 선출과 개원식을 시작으로 4년간의 공식 의정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제10대 의회는 의원 정수가 기존 23명에서 1명 늘어난 총 24명 체제로 운영된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전체 의석의 과반인 12명의 초선의원과 4·5대 시의원을 지낸 윤요섭 의원이 재진입하며, 총 13명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졌다. 의회 내부의 인적 지형이 통째로 바뀐 셈이다.
■ 패기와 경험의 갈림길… ‘신구 조화’가 최우선 과제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대규모 인적 쇄신을 두고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내놓고 있다. 먼저 참신함과 전문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초선의원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의회에 새로운 활력과 다각적인 시각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다만 초기 의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예산안 심사, 조례 발의, 행정사무감사 등 복잡한 자치법무 체계와 행정 감시 기법을 숙지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초반 역량 부족이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다선의원들의 노련한 ‘경험’과 초선의원들의 ‘패기’를 융합하는 신구(新舊) 간의 조화가 제10대 의회의 가장 시급한 내부 과제로 부상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새만금 관할권 확보 등 군산시의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회가 한목소리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 지역 발전의 전제 조건… ‘소통의 제도화’ 선행돼야
전문가들은 의회가 지역 발전을 위한 내부 역량을 결집하기에 앞서, 의원 간의 유기적인 ‘소통’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선수(選數)와 정파를 떠나 의원 개개인이 군산시민의 대표라는 동등한 위치에서 소통해야 한다”라며, “개원 초기에 안정적인 소통 구조를 확립하지 못하면 불필요한 파벌 싸움이나 갈등으로 비화, 의회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7월 1일 개원 직후 치러질 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 구성 과정에서부터 상호 존중과 소통이 발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선의원들이 초선의원들을 진정한 의정 파트너로 인정하고, 초선의원들 역시 다선의원들의 경륜을 존중하는 수평적 소통 문화가 정착돼야만 소모적인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향후 과제와 전망
제10대 군산시의회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개원 전후로 다각적인 내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과제로는 ▲초선의원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한 의정 실무 및 예결산 심사 기법의 조기 숙지 ▲계파와 선수를 초월한 정기적 간담회 등 상시 소통 채널 구축 ▲군산시 집행부와의 건강한 긴장 관계 및 협력을 유지하는 상생 협치 모델 정립 등이 꼽힌다.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 선 제10대 군산시의회가 내부 소통을 통해 신구 조화를 이루고, 진정한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일하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을지 26만 군산시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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