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기후변화에 따른 도심 침수 피해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총 1,546억 원 규모의 자연재해예방 신규사업 4건을 행정안전부에 신청했다.
시는 19일 미룡지구, 어청도지구, 미원동지구, 조촌1지구 등 4개 지구를 2027년도 자연재해예방사업 신규 대상지로 신청하고 국비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우수관로 및 배수펌프장을 새로 짓는 미룡지구에 466억 원, 사면과 우수관로를 정비하는 어청도지구에 374억 원, 우수저류조를 설치하는 미원동지구에 345억 원, 펌프장 증설과 저류조를 함께 조성하는 조촌1지구에 361억 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미룡지구와 조촌1지구는 집중호우 때마다 도로와 주택 침수 민원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지역이다. 어청도지구는 급경사지와 노후 배수시설 정비를 통해 재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미원동지구는 우수저류 기능 확충으로 도심 내수배제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 추진 배경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강우 빈도 증가가 있다. 최근 시간당 100㎜를 넘는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기존 배수 체계만으로는 도심 침수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저지대 주거지역과 노후 우수관로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위험성이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다.
시는 사전 행정절차도 속도감 있게 진행했다. 지난 2월과 3월 전북특별자치도 및 행정안전부와 사전검토를 마쳤으며,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 등 관련 절차도 선제적으로 완료했다. 하반기 선정 결과에 따라 2027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도 6개 지구, 총 2,574억 원 규모의 재해예방사업을 병행 추진 중이다. 구암지구는 배수펌프장 및 저류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고, 신풍·나운지구는 우수저류조 및 관로 정비 설계가 진행 중이다. 경포천지구는 펌프장 증설과 노후 시설 교체 설계, 조촌·개야도지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간다.
문춘호 안전건설국장은 “재해예방사업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투자”라며, “기후변화로 더욱 강력해지는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신규사업 확보와 기존 사업 추진에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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