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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앞둔 청년에게, 퇴직 앞둔 나에게…그가 꺼낸 40년의 수첩

홍순경 자전적 에세이 '다시 시작해도, 세상은 살 만하다' 출간

자동차산업 현장에서 퇴직 후 교육·다문화 지원까지…삶의 기록과 새로운 도전 담아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 2026-10-23 01:00:59



33년간 자동차산업 현장에서 일하고 퇴직 후에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온 홍순경 미래인재교육진흥원 이사장이 40년 가까이 모아온 기록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에게는 낯선 세상에 도전할 용기를, 오랜 직장생활을 마무리하는 이들에게는 또 다른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하기 위해서다.


홍순경 자전적 에세이 '다시 시작해도, 세상은 살 만하다'는 일터에서 쌓은 경험과 사람들과의 인연, 삶의 전환점마다 마주했던 고민과 깨달음을 풀어낸 책이다.


집필의 바탕이 된 것은 오랜 세월 간직해온 기록들이다. 당시에는 업무와 활동을 위해 작성하거나 모아둔 자료였지만, 세월이 흐른 뒤 다시 펼쳐보니 그 안에는 일터에서 만난 사람들과 크고 작은 변화, 새로운 길을 선택했던 순간들이 남아 있었다. 그렇게 자신의 발자취를 되짚는 과정에서 책에 담을 이야기들도 하나둘 정리됐다.


그의 직장생활은 자동차산업의 변화와 함께했다. 제조와 품질, 홍보, 교육, 대외협력, 인재 육성 등 여러 분야에서 일하며 조직의 현실을 가까이에서 경험했고, 동료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법도 배웠다.


오랜 직장생활을 마친 뒤에는 대학 교육과 중소기업 경영컨설팅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다문화가족과 이주여성의 정착을 돕고 교육·심리·복지 향상을 위한 활동에도 참여했으며, 현재는 미래인재교육진흥원 이사장과 한국다문화이주여성연합 협의회 상임대표 등을 맡아 지역사회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책은 자동차산업과 대학 교육, 다문화 지원 등 여러 현장에서 겪은 일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풀어냈다. 당시 마주했던 문제와 해결 과정, 그 속에서 얻은 교훈을 소개하고, 독자가 자신의 삶에 비춰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사례마다 질문도 덧붙였다.


취업을 앞둔 청년들에게는 처음부터 모든 일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보다 낯선 환경에서 부딪치고 배우는 과정을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사회생활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 순간에도 자신의 가능성을 쉽게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퇴직을 앞둔 이들에게는 오랫동안 쌓아온 경력과 연륜이 다음 삶을 시작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건넨다. 익숙했던 일터를 떠나는 것이 곧 자신의 역할까지 끝나는 것은 아니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


“성실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그 성실은 누군가의 희망이 된다.”


책에 실린 이 문장에는 저자가 지나온 시간을 통해 얻은 삶의 태도가 녹아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성실하게 쌓아온 시간이 새로운 도전의 바탕이 되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이 다른 사람에게도 작은 용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홍순경 저자는 “40년 가까이 모아온 기록을 다시 살펴보니 힘들었던 순간도, 새로운 도전도 모두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이 책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과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순경 저자가 40년 가까이 모아온 업무수첩과 손글씨 메모, 신문 스크랩, 행사 사진 등 각종 기록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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