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폐철길을 시민들의 대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군산 철길숲이 개정역까지 한 단계 더 확장된다. 기존 도시재생의 성공을 넘어 도심 녹지축을 잇는 도시바람길숲으로 조성되면서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완화는 물론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생활권 녹색공간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기존 철길숲을 개정역까지 연결하는 2단계 확장사업으로 사정삼거리부터 구 개정역까지 5ha 규모의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하는 것이다.
올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2027년 공사에 착수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시민들의 이용 공간은 물론 도심 공기순환 기능까지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폐철길에서 시민숲으로…기후대응 녹지축
이번 사업은 2025년 조성을 마친 기존 철길숲을 개정역 방향으로 연장하는 사업이다.
기존 철길숲은 (구)군산화물역부터 사정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됐다. 방치됐던 폐철길을 도심형 선형숲으로 탈바꿈시키며 시민들의 대표 산책로로 자리 잡았고,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평가받아 2025년 NABIS 우수콘텐츠 발굴 부문 기관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확장사업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녹지축을 구 개정역까지 연결해 시민들의 생활권 녹색공간을 넓히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도시숲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 도심으로 바람을 끌어들이는 도시숲
도시바람길숲은 도시 외곽의 산림과 하천에서 생성된 차고 맑은 공기가 도심까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숲과 녹지축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공기 순환을 촉진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여름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것이 핵심으로, 최근에는 기후변화 대응과 시민들의 휴식·건강을 위한 생활권 녹색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군산에서는 기존 철길숲을 중심으로 녹지축을 확대해 시민 휴식공간을 넓히는 동시에 도심의 바람길 기능도 강화하게 된다.
◇ 치유정원·역사치유길…군산만의 녹색 명소 조성
새롭게 조성되는 구간에는 치유정원과 역사치유길, 순환산책로를 비롯해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이영춘 박사 기념광장이 들어선다. 단순히 나무를 심는 데 그치지 않고 개정면의 역사성과 지역 문화자원을 담아낸 치유형 녹색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걷고 쉬며 지역의 역사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수종을 식재한 다층림을 조성해 도시바람길 기능을 높이고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 온도 저감 효과도 함께 높일 계획이다.
◇ 2028년 완공…생활권 녹색축으로 가치 확대
사업이 완료되면 철길숲은 구 개정역까지 이어지는 연속된 녹지축으로 확장된다. 시민들의 산책과 휴식 공간은 더욱 넓어지고, 도심 공기 순환 기능도 강화돼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완화 등 기후변화 대응 효과도 기대된다.
폐철길을 시민의 숲으로 되살린 도시재생 사업에서 출발한 군산 철길숲은 이번 확장사업을 계기로 도심을 연결하는 녹색축이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생활권 도시숲으로 역할을 넓혀가면서 군산의 대표 녹색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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