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스물두 번째를 맞은 군산어르신예술제가 올해도 어르신들의 일상 속 배움과 삶의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내며 시민들의 따뜻한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군산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미화)은 어르신들의 문화 향유를 꾸준히 지원하고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넓히기 위해, 지난 1년간 정성껏 이어온 배움의 시간을 21일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제22회 군산어르신예술제 및 작품전시회 ‘나의 살던 군산은’을 통해 시민들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예술적 성취를 축하했다.
군산어르신예술제는 노년사회화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한 해 동안 배우고 익힌 다양한 예술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개인의 재능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군산이라는 도시 안에서 평생을 살아온 어르신들의 삶과 기억을 예술로 기록하며 세대가 함께 공감하는 무대로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행사는 군산시어린이무용단의 오프닝 퍼포먼스와 학도병 이야기를 담은 영상 ‘나의 살던 군산은’으로 막을 올리며, 군산의 시간과 그 속에서 살아온 어르신들의 삶을 함께 되짚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어르신 합창단은 ‘고향의 봄’을 군산의 이야기로 개사한 ‘군산의 봄’을 합창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어린이무용단과 함께한 합동 무대는 세대 간 공감과 연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행사에 따뜻한 울림을 더했다.
이후 발표회 무대에서는 합창과 한국무용, 라인댄스 등 총 7개 팀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고, 어르신들의 진정성 있는 무대는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전시장에는 서화와 서예, 수채화, 수필 등 어르신들의 세월과 생각이 담긴 9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따뜻한 응원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미화 관장은 “이번 예술제는 어르신들이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주체로 시민들과 만나는 자리”라며 “묵묵히 준비해 온 어르신들의 열정과 이를 함께 만들어 온 강사님들, 후원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일상과 경험이 예술을 통해 지역사회 안에서 존중받고 기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노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배움과 참여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일상 속 문화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세대가 함께 호흡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이 지역사회의 주체로 존중받는 건강한 노년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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