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명산 인근 도로를 달리다 보면 산 위로 네모난 건물 형태의 구조물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월명산 전망대다. 추석을 맞아 고향 군산을 찾는 귀성객 역시 오랜만에 마주한 월명산의 풍경 속에서 이전과 달라진 모습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머문다.
오가던 시민들도 마찬가지다. 전망대가 들어선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시민도 있지만, 공사가 시작된 줄 모르고 있던 이들에게는 산 위로 올라온 구조물이 “저게 뭐지?”라는 궁금증을 불러온다. 그리고 그 구조물이 월명산 전망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현재 월명산 전망대 공정률은 45%가량이다. 아직 외장과 주변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공사 중인 단계여서 건축물의 골조와 네모난 형태가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주변 도심에서도 한눈에 들어올 만큼 높이 올라온 만큼 완공 후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을지는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군산시가 제공한 완공 조감도에는 현재 현장에서 보이는 구조물과 달리 전망시설과 주변 공간이 정비된 모습이 담겼다. 외장 마감과 내부시설 등이 갖춰지면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월명산에 자리하게 된다.
월명산 전망대 및 관광객 쉼터 조성사업에는 총사업비 130억원(국비 5억7400만원·도비 22억4200만원·시비 101억8400만원)이 투입돼 전망대와 함께 트래블라운지, 카페, 체험시설인 스카이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관광자원개발사업으로 시작됐다. 당초 전망대와 산책로, 쉼터 등을 조성하는 계획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사업계획과 규모가 여러 차례 조정됐으며, 2023년에는 사업비가 80억원에서 130억원으로 확대되고 전망대 규모도 변경됐다.
이후 관련 행정절차와 설계를 거쳐 2025년 7월 공사에 들어갔다. 단순히 경관을 바라보는 전망 공간에 그치지 않고 휴식과 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월명산 일대 관광자원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총사업비 13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완공 이후 실제 활용도는 중요한 부분이다. 전망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지속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 새롭게 조성되는 공간이 월명산의 기존 관광자원과 어떻게 연결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특히 산 위에 들어서는 대형 구조물인 만큼 시설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경관과의 조화, 접근성, 실제 이용 편의성까지 얼마나 담아내느냐가 관건이다.
지금은 ‘저게 뭐지?’라는 궁금증을 불러오는 구조물이지만, 공사가 끝난 뒤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실제로 찾고 머무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오는 2027년 상반기 완공을 앞둔 월명산 전망대가 130억원의 사업비에 걸맞은 관광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월명산의 새로운 풍경으로 받아들여질지는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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