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 장자도 해역에 입식한 3배체 굴이 두 달 만에 크기는 약 5배, 무게는 약 12배까지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름철 고수온 등 까다로운 해양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생육을 보이면서 새로운 양식소득원으로서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군산시는 지난 7월 초 옥도면 장자도 해역에 입식한 3배체 굴을 대상으로 지난 7월 말 1차에 이어 9월 두 번째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양호한 성장 상태를 확인했다.
이번 2차 현장조사는 ㈜한국생태연구원과 잠수 전문업체가 참여해 굴의 성장상태를 점검한 결과, 입식 당시 약 1cm였던 치패의 평균 크기는 약 5cm, 무게는 약 1g에서 12g으로 증가하는 등 입식 두 달 만에 눈에 띄게 성장했다.
특히 여름철 고수온에도 안정적인 생육을 이어가면서 기존 양식품종의 생산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대체 품종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군산시는 최근 해수온 상승으로 기존 단일 품종 양식의 생산 불확실성이 커지는 데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억 원을 투입해 신품종 양식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배체 굴은 산란에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반 굴과 달리 성장에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어 성장 속도가 빠르고, 여름철에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해외 시장에서도 일반 굴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고급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시는 앞으로 체계적인 연구를 이어가며 사계절 안정적인 유통과 해외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3배체 굴 양식을 수산업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성원 군산시 어업정책과장은 “2차 현장 모니터링에서도 장자도 해역에서 안정적인 적응력과 양호한 성장세를 확인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양식품종을 육성하고 수산업의 핵심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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