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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군산 수산업, ‘낡은 위판장’ 넘어 수산식품 산업으로 도약

비응항 85억 규모 위판장 현대화…새만금 수산식품단지 11개 기업 입주 예정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 2026-09-04 11:22:51


지역 수산산업이 단순히 잡은 수산물을 유통하는 데서 벗어나 위생·품질을 높인 위판체계와 가공·유통·수출을 잇는 산업 기반을 갖추는 방향으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비응항에는 저온·친환경 위판장이 들어서며 수산물의 위생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시설 현대화가 추진되고 있고, 새만금산업단지에는 수산식품 기업이 모이는 산업 기반이 조성되면서 군산 수산업의 외연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4일 군산의 주요 수산 현장을 찾아 이 같은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어업인과 수산식품 기업 관계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먼저 비응항 저온·친환경 위판장 현대화 현장을 찾아 개장을 앞둔 시설과 운영 준비상황, 안전관리 등을 살폈다. 총사업비 85억9,000만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기존 선어·활어 위판장에 저온·친환경 위판체계를 도입하고 저빙시설 등을 확충하는 사업으로,  시설이 개선되면 저빙 수용능력도 344톤 늘어나 수산물의 신선도와 위생·품질 관리 여건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현장에서는 전북자치도어촌계협의회와의 간담회도 마련돼 어업인들이 겪고 있는 현장의 어려움과 정책 건의사항이 오갔다. 어촌계 관계자들은 해양수산 분야 예산 확대와 지속 가능한 수산업·어촌 발전을 위한 시책 발굴 등을 건의했다.


지역 수산산업의 또 다른 축으로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 수산식품단지도 현장 점검이 이뤄졌다.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에 조성 중인 수산식품단지는 수산물 가공부터 유통·수출까지 연계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현재 마른김·조미김 기업 6개사를 포함해 모두 11개 수산식품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응항 인근에서 취수한 해수를 수산식품단지에 공급하기 위한 해수 인·배수시설과 배출수 정화시설, 내부도로 등의 공사 진행상황도 점검했다.


아울러 입주 기업 ㈜화우당을 찾아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원료 수급과 제품 생산, 판로·수출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수산물안전센터에서는 수산물 안전관리 현황과 업무 추진상황을 확인하며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현장행정은 군산 수산업이 위판장 시설 개선을 넘어 가공·유통·수출을 아우르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어떻게 갖춰갈지 살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철태 전북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위판장 현대화를 통해 수산물의 위생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새만금 수산식품단지를 중심으로 가공과 수출을 아우르는 산업 기반도 갖춰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업인과 기업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전북 수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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