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나포면 옥곤리 일원에 유기동물보호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사전에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입지가 결정됐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나포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장단, 부녀회 등 주민대표들로 구성된 ‘나포면 유기동물보호센터 건립 반대 주민 일동’은 2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의견 수렴 없는 나포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유기동물 보호 정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객관적인 검토와 주민 합의 없이 특정 지역을 일방적으로 선정한 행정 방식을 수용할 수 없다”며, “옥곤리의 선정 기준과 절차, 후보지별 검토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기존 보호센터가 위치한 대야면 주민들의 악취·소음 불편은 해결돼야 하지만, 한 지역의 문제를 또 다른 지역으로 떠넘기는 방식은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소음·악취·위생·교통 등 환경과 생활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객관적인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주민들은 군산시에 ▲나포면 옥곤리 건립 추진 즉각 중단 및 사전 협의 ▲입지 선정 과정과 후보지 검토 자료 투명 공개 ▲환경·생활권·교통 등 영향 평가 재실시 ▲주민대표와 군산시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 구성 등 4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한편, 주민대표단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시청 방문 항의 등 행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시의 대응과 협의체 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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