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군산지역 야외활동 현장에서 온열질환과 심정지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4일 고군산군도에서 트레킹하던 50대 여성 2명이 잇따라 온열질환 증상을 보여 군산해경이 구조에 나선 데 이어, 앞서 지난 18일에는 대야 축구장에서 경기를 하던 중 심정지로 쓰러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2시 39분께 군산시 옥도면 보농도 인근에서 남편과 함께 트레킹하던 50대 여성 A씨가 갑작스러운 호흡 불편과 거동 곤란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군산해경은 새만금파출소 경찰관과 구조 인력을 현장에 급파했고, 오후 1시 39분께 말도~보농도 제1인도교 인근에서 A씨와 보호자를 발견했다. 해경은 A씨에게 응급조치를 실시한 뒤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장자도 여객선터미널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38분께에는 군산시 옥도면 말도 인도교 인근에서 또 다른 50대 여성 B씨가 온열질환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일행과 함께 트레킹하던 중 먼저 말도로 이동한 일행이 자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자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해경은 즉시 구조 인력을 현장에 보내 오후 6시 31분께 말도~보농도 제1인도교 인근에서 B씨를 발견했다. 응급조치 후 상태가 호전되면서 B씨는 인근 숙소로 안전하게 복귀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대야지역 축구장에서도 경기를 하던 중 심정지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무더위 속 야외 운동에 대한 주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처럼 높은 기온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축구나 트레킹, 등산 등 신체활동이 많은 야외활동을 장시간 이어갈 경우 몸에 부담이 커질 수 있어 활동 시간과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산해경도 고군산군도 섬잇길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온열질환을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 응급조치와 구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군산시 등 유관기관과도 섬 지역 안전관리와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을 위한 협조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김영식 군산해경 해양안전과장은 “최근 높은 기온이 이어지는 가운데 섬 지역 트레킹은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고 이동 중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어려워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트레킹 전 기상상황을 확인하고 충분한 물을 준비해 수시로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어지럼증이나 두통, 메스꺼움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그늘진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해경이나 119에 신고해야 한다”며 “온열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폭염이 지속되는 낮시간대에는 등산 등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폭염이 계속되는 만큼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무리하게 야외활동을 이어가기보다, 기온이 높은 시간대를 피해 활동하고 몸에 이상 신호가 나타나면 즉시 멈추는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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