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지역 최초이자 역대 최대 규모인 ‘군산 1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군산시는 25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주)SGC에이아이인프라와 총 8,720억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재준 군산시장을 비롯해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문문철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장, 박준영·이우성 (주)SGC에너지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군산 1호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 10월 착공… 2028년 1분기 운영 목표로 300MW까지 단계적 확장
이번 프로젝트는 (주)SGC에너지가 지분 100%를 전액 출자해 신설한 자회사 (주)SGC에이아이인프라가 주도한다. SGC에너지 측은 군산 SGC그린파워 부지에 KT, 한국투자증권과 손을 잡고 본격적인 AI 데이터센터 조성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센터가 들어설 위치는 군산 국가2산업단지 내 약 3만 5,000평(11만 5,702㎡) 규모의 부지다. 사업은 단계별로 진행되며, 1단계로 60메가와트(MW) 규모의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오는 10월 착공해 2028년 1분기 상업 운영에 들어간다. 이후 2단계 사업을 이어가 최종적으로 총 300MW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인프라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 해양심층수 냉각과 자가 발전… '파워드 셸' 방식으로 투자 위험 최소화
군산 1호 AI 데이터센터는 독보적인 입지 여건을 바탕으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바다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살려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첨단 냉각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AI 데이터센터의 최대 난제인 발열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자가 발전소를 통한 대규모 전력의 직접 공급이 더해져, 최적의 PUE(전력효율지수·Power Usage Effectiveness)를 실현하고 운영 경제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방식은 집단에너지 분야의 전문성을 살린 ‘파워드 셸(Powered Shell)’ 모델을 채택했다. 개발사인 SGC에너지가 데이터센터 건물과 전력·냉각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제공하고, 입주사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IT 장비를 직접 조달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SGC에너지는 GPU 교체 주기에 따른 대규모 재투자 리스크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장기 임대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 해저통신망 육양국과 시너지…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군산시는 ‘군산 1호 AI 데이터센터’ 건립 과정에서 지역 건설사, 토목·설비 업체의 참여와 자재 공급망 활성화를 유도해 즉각적인 일자리 창출과 경기 부양 효과를 끌어낼 계획이다. 더불어 센터 운영에 따른 안정적인 지방세 세수 확보로 시 재정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달 투자협약을 체결한 드림라인의 초고속 해저통신망 육양국과 이번 1호 AI 데이터센터가 결합해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 기반의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김재준 군산시장은 “군산 1호 AI 데이터센터는 지난달 협약을 맺은 해저통신망 육양국과 시너지를 이뤄 군산을 미래 첨단 산업 도시로 탈바꿈시킬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인재 채용 확대와 지역 기업의 사업 참여를 적극 유도해 투자 효과가 지역 경제 전체에 온전히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SGC에너지 박준영 대표이사는 “SGC가 가진 독보적인 발전 인프라와 역량을 결집해 군산 1호 AI 데이터센터를 최고 수준의 에너지고효율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완성하겠다”라며, “KT, 한국투자증권 등 유수의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이끄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군산이 글로벌 AI 인프라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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