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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새만금 MP 주민설명회, 자료 미비 등으로 ‘파행’

주민·시민단체 거센 반발로 시작 40여 분 만에 중단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 2026-08-24 17:20:22


새만금 기본계획(MP) 재수립안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된 설명회가 준비 미비와 이에 따른 주민·시민단체의 거센 반발로 시작 40여 분 만에 중단됐다.  


새만금개발청은 24일 오전 군산시청 민방위상황실에서 시민과 환경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국토연구원 담당자의 변경안 관련 설명이 약 30분간 진행됐다.  


그러나 이어진 전문가 패널 토론 직전, 참석자들의 항의가 이어지며 장내가 소란해졌다. 새만금상시해수유통운동본부를 비롯한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에게 새만금개발청이 구체적인 변경 내용이 담긴 설명 자료집조차 배포하지 않은 채 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에 참석자들은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려면 사전에 충분한 자료가 제공돼야 함에도, 최소한의 정보 공개도 없이 듣기만 하라는 것은 주민을 무시한 형식적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새만금 사업에서 핵심 사안인 수질 개선 대책 등에 대한 내용이 누락됐다”며 성토했다.  


거센 반발로 토론회 진행이 불가능해지자 새만금개발청 측은 사전에 충분한 자료를 준비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하며 설명회 중단을 선언했다.  


새만금상시해수유통운동본부는 설명회에 앞서 오전 9시 30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변경안은 일방적인 추진이자 민간 투자 유치 실패를 공공주도로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며, 변경안 철회와 시민·환경단체의 참여 보장, 상시 해수 유통을 통한 해수면 상승 대책 수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지역별 주민설명회를 마친 뒤 오는 9월 중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별도의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공청회를 통해 주민과 시민단체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후 관계기관 협의 및 새만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까지 기본계획을 확정 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면, 환경단체 측은 “지속적인 정보 제공 요구에도 제대로 된 자료를 받지 못했다”며, 향후 자료의 투명한 공개와 주민 토론회 재개최, 전문가 토론 참여 보장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향후 일정 추진 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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