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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휴일 저수지 빠진 시민 구한 ‘소방관 부녀’ 화제

군산소방서 이혜림 소방위·김제 이민구 대원, 차분한 공조로 생명 지켜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 2026-07-15 16:27:00



휴일을 맞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현직 소방관 딸과 의용소방대원인 아버지가 저수지에 빠져 목숨이 위태롭던 70대 남성을 구조했다. 해가 저물던 저녁, 자칫 구조가 늦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두 사람의 침착한 판단과 신속한 대응이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께 김제지역 한 저수지 인근을 지나던 군산소방서 소속 이혜림 소방위와 아버지인 김제소방서 청하의용소방대 이민구 대원은 물속에 사람이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곧바로 차량을 안전한 곳에 세운 뒤 119에 신고하고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구조에 나섰다. 사고자를 붙잡아 물 밖으로 옮기던 중 몸이 다시 물속으로 가라앉으며 얼굴까지 잠기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끝까지 머리를 수면 위로 지탱하며 안전한 곳으로 구조했다.


구조를 마친 뒤에도 이 소방위는 곧바로 사고자의 의식과 호흡, 외상 여부를 확인하며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상태를 살폈다.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춘 이혜림 소방위의 침착한 응급조치는 추가 사고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사고자는 당시 술에 취해 스스로 물 밖으로 나오기 어려운 상태였으며, 해가 저물기 시작한 시간대여서 구조가 조금만 늦었어도 익수나 저체온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다.


다행히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어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됐다.


이혜림 소방위는 2014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 각종 재난과 응급현장에서 활동해 왔으며, 아버지 이민구 대원도 김제소방서 청하의용소방대에서 화재 예방과 지역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평소 현장에서 다져온 경험과 사명감이 휴일에도 빛을 발한 셈이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위급한 시민을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구조에 나선 두 사람의 용기와 사명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도민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소방의 책임이 일상에서도 이어진 뜻깊은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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