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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제로 슈거 소주 대표주자 ‘새로’ 인기 몰이

누적 판매 8억 병 돌파…독창적인 브랜드 체험관 운영으로 눈길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 2026-07-15 09:20:37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슈거 소주 대표 주자 ‘새로’가 누적 판매 8억 병(2025년 말 기준)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혜성처럼 등장한 ‘새로’

롯데칠성음료가 2022년 9월 중순 첫선을 보인 ‘새로’는 기존 소주 제품과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Zero Sugar)’ 소주다.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며,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다. 또한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선제적으로 적용해 소비자 신뢰를 높였다.  


디자인 역시 차별화했다.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도자기의 곡선미와 물방울이 아래로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병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을 녹여냈으며, 투명 병을 사용해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새로’는 “목 넘김이 부드럽고 알코올 특유의 향이 덜해 마시기 편하다”라는 소비자들의 호평과 입소문에 힘입어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 병을 돌파했다. 이어 출시 7개월 만에 1억 병을 넘어섰으며, 출시 3년여가 지난 2025년 말에는 누적 판매 8억 병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품 라인업도 꾸준히 확장 중이다. 2024년 봄 진짜 살구 과즙을 더한 ‘새로 살구’를 시작으로, 지난해 봄에는 참다래 과즙을 더해 새콤달콤한 맛을 살린 ‘새로 다래’, 올해 5월에는 ‘새로 오미자’를 연이어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 국산 쌀 100%로 더 산뜻하고 부드럽게 리뉴얼

올해 1월 말, ‘새로’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부드러운 소주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출시 후 첫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번 리뉴얼은 ‘제로 슈거’라는 본질적인 콘셉트는 유지하면서도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을 한층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의 보리쌀 증류주를 100% 국산 쌀 증류주로 변경해 차별화를 꾀했으며, 아미노산 5종(BCAA(로이신, 이소로이신, 발린), 알라닌, 아르기닌)을 새롭게 첨가해 맛의 밸런스를 정교하게 잡았다.  


패키지 디자인도 세련되게 다듬었다. 브랜드 캐릭터 ‘새로구미’의 꼬리를 상징하는 병뚜껑 엠블럼에 ‘새로’의 고유 색상인 민트색을 추가하고, 라벨 로고의 가독성을 높였다. 라벨 속 새로구미의 모습 또한 가볍게 뛰는 역동적인 자세로 변경해 신묘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리뉴얼된 ‘새로’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새로중앙박물관’을 운영했다.  


‘새로 소주 천년의 비법서가 도난당했다’는 가상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비법서를 찾아 나서는 방탈출 게임 형식으로 꾸며진 이 공간은 일일 최대 1,000여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방문객들은 방탈출 체험 외에도 나만의 새로 라벨 및 미니어처 병 만들기(굿즈존), 카페 ‘아우프글렛’과 협업한 이색 디저트 시식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경험했다.  


■ 오감 만족 팝업스토어로 이뤄낸 브랜드

경험의 극대화 롯데칠성음료는 ‘새로’ 출시 1주년이었던 2023년 9월 성수동을 시작으로 대전, 부산, 대구 등 전국을 돌며 독창적인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는 마케팅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 3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서울 압구정에서 운영한 ‘새로도원’ 팝업스토어는 큰 화제를 모았다. ‘새로구미가 만든 무릉도원에서 설탕과 근심, 걱정을 제로(Zero)화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5개월간 무려 4만여 명의 누적 체험객이 방문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장사천재 조서형 셰프’와 협업해 선보인 ‘새로도원’ 전용 다이닝 메뉴는 맛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서 평점 4.9점(리뷰 2,000여 건)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는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 수상으로 이어졌다.


최근 발표된 ‘2026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를 활용해 무릉도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도원’ 팝업스토어와 순백색의 곡선미를 살린 ‘새로도원 구슬 식기’가 각각 브랜딩·커뮤니케이션 부문과 패키징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6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공간디자인 분야에서도 본상인 ‘위너(Winner)’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디자인 공모전이다. 올해는 전 세계 31개국에서 약 1,500여 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39명의 심사위원이 심미성, 독창성, 실용성, 기술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 브랜드 앰배서더 ‘새로구미’가 이끄는 독창적 콘텐츠

‘새로’의 흥행 비결 중 하나는 독창적인 세계관이다. 전통 설화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탄생한 브랜드 앰배서더 캐릭터 ‘새로구미(새로+구미호)’를 전면에 내세워 기존 소주 브랜드들과 확실한 차별점을 두었다.  


출시 초기 ‘소주 새로 탄생 스토리’ 캠페인을 시작으로 흥미진진한 에피소드 중심의 마케팅을 이어갔으며,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는 압구정 등 전국의 숨은 명소를 배경으로 한 ‘전국을 새로보자’ 신규 광고 시리즈를 매달 두 편씩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비롯해 ‘유튜브 웍스’, ‘K-디자인 어워드’ 등 국내외 유수의 광고제에서 3관왕을 달성한 데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권위의 광고제인 ‘스파익스 아시아(Spikes Asia) 2025’에서 크리에이티브 전략 부문 동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라인업 제품들의 디자인 경쟁력도 빛났다. 전통 항아리를 연상시키는 실루엣과 세로형 물방울 패턴을 적용한 패키지 디자인 덕분에 ‘새로 살구’와 ‘새로 다래’는 각각 2025년과 2026년 ‘iF 디자인 어워드’ 패키지 부문 본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소주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새로’가 제로 슈거 소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 브랜드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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