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환자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군산형 통합돌봄’이 새로운 지역사회 회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와 복지를 하나로 잇는 통합지원체계를 통해, 시민들이 퇴원 후에도 살던 곳에서 안정적인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군산시는 의료기관 20곳과 촘촘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난 3월 '의료·요양 통합돌봄 본사업' 시행 이후 현재까지 퇴원환자 49건을 연계해 이 가운데 44명에게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시가 지난해부터 공들여온 의료기관 협력체계 구축이 본격화된 결과다.
시는 그동안 상급종합병원 2개소, 종합병원 10개소, 요양병원 4개소, 병원 4개소 등 총 20개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이 돌봄이 필요한 퇴원 예정 환자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지역사회 복지 서비스로 즉각 연계하는 촘촘한 시스템을 완성했다.
운영 방식은 의료기관이 퇴원 예정 환자를 군산시 통합돌봄계로 의뢰하면, 전담 인력이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돌봄 필요도를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이후 통합지원회의를 거쳐 개인별 맞춤형 통합지원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계획이 수립되면 의료·요양·돌봄·주거·건강관리 등 환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 연계해 퇴원 초기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
시는 방문건강관리, 영양 지원, 장기요양 연계,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등 11개 지역특화서비스를 포함한 총 62종의 풍부한 돌봄 자원을 활용해 대상자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군산의료원을 통해 연계된 82세 독거노인의 경우, 퇴원 직후 전담 인력의 방문 상담을 시작으로 방문건강관리와 장기요양 신청, 영양식 지원,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등을 다각도로 지원받았다. 해당 대상자는 복잡한 절차 없이 공적 돌봄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하며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시와 협약을 맺은 의료기관은 군산의료원, 동군산병원, 원광효도요양병원, 참사랑요양병원, 행복한요양병원, 봄요양병원, 동서병원, 모세병원, 차병원, 성신병원 등 관내 기관뿐만 아니라 원광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전주예수병원 등 권역 대형 의료기관까지 포함해 총 20개소에 달한다.
시는 지역 의료기관과 권역 책임의료기관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퇴원 이후에도 의료와 돌봄이 끊기지 않는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경화 경로장애인과장은 “퇴원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회복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통합돌봄공동체 군산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시민 누구나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앞으로 의료기관,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소, 복지기관 등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의료·요양 통합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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