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K-관광섬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고군산섬잇길’ 조성에 속도를 내며 서해안 대표 해상 트레킹 관광지 구축에 나섰다.
‘고군산섬잇길’은 말도, 보농도, 명도, 광대도, 방축도 등 고군산군도의 주요 5개 섬을 4개의 해상 인도교로 연결하는 총연장 8.64km의 대규모 해상 도보길이다. 섬과 섬 사이를 걸어서 이동하는 독창적인 트레킹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스는 이용객의 유형에 따라 이원화해 운영된다. 장거리 탐방객을 위한 ‘종주 코스’는 방축도부터 말도까지 전 구간을 연결하며, 일반 관광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가족형 코스’는 주요 섬을 중심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원점회귀형으로 구성됐다.
연결되는 섬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방축도는 출렁다리와 동백나무 군락지, 독립문바위가 어우러진 경관을 자랑하며, ▲명도는 구렁이전망대(65m)와 오진여전망대에서 서해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다. ▲말도는 천연기념물인 ‘말도 습곡구조’와 천년송, 말도등대 등 독특한 지질·해양 자원이 집약되어 있다.
앞서 시는 인지도 확산을 위해 지난해 트레킹 전문 여행사와 트래커들을 대상으로 모니터 투어를 실시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운영한 팝업스토어에는 예상치의 2.6배를 웃도는 3,085명이 방문하고 SNS를 통해 체험 후기가 확산되는 등 가시적인 홍보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는 오는 10월 명도와 광대도를 잇는 제3교의 공사를 완료하고, 시범 운영과 함께 개통 기념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나아가 군산 구불길, 전북 삼천리길, 서해랑길 등 기존 광역 걷기 관광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관광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고군산섬잇길이 단순한 트레킹 코스를 넘어, 관광객들이 섬에 머무르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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