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인근 섬 지역에서 복어를 섭취한 주민들이 집단으로 마비 증세를 보여 해경과 소방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군산해양경찰서는 13일 오후 8시 29분경 군산시 옥도면 방축도에서 주민들이 복어 요리를 먹은 뒤 마비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인근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혀끝 마비와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70대 주민 A씨 등 총 6명을 구조정에 태워 신속히 이송했다. 이들은 장자도항에서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전원 안전하게 인계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복어 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독이 포함된 내장 등을 완벽하게 제거해야 한다”며 “가정이나 선박 등에서 개인이 임의로 조리해 섭취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므로 반드시 복어 조리 자격이 있는 전문 음식점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복어의 알과 내장, 간 등에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강력한 독성 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이 독소는 끓이거나 가열하는 등 일반적인 조리 과정으로는 제거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자격증이 없는 비전문가의 조리는 자칫 심각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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