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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군산시의회 초선의원에게 듣는다⑦

“문화예술로 도시를 바꿔보고 싶었습니다”

현장 경험 바탕으로 공간·사람·상권 잇는 도시 변화 고민하는 이영미 의원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 2026-09-07 01:01:22



문화예술 현장에서 도시의 변화를 고민해온 이영미 군산시의원이 이제는 그 경험을 의정활동으로 옮기고 있다.


(사)이음예술문화원 대표와 군산도시활성화연구소 대표로 활동하며 예술인의 권익과 활동 기반, 원도심과 골목상권, 생활문화공간 등에 관심을 가져온 이 의원은 지역의 공간에 사람이 모이고 상권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주목해왔다.


군산대표축제운영위원과 공약이행평가단으로 활동하며 시민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접해온 것도 의정활동의 밑바탕이 됐다.


군산은 좋은 역사문화 자원과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원도심과 골목상권, 생활문화공간 등 아직 연결하고 채워야 할 곳이 많다. 각각의 자원이 따로 머무르지 않고 사람과 공간, 상권으로 이어져야 지역에 활력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이 현장에서 쌓아온 문제의식이다.


그가 정치와 의회에 도전한 계기는 문화예술 현장에서 활동하며 마주한 여러 한계에서 비롯됐다. 현장의 목소리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경험하면서, 정책의 과정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이 커졌다.


이 의원은 “현장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고 정책과 예산, 제도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문화예술인의 권익을 제대로 뒷받침하고,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군산의 공간과 사람, 상권을 연결해 지역을 활성화하고 싶었던 것이 제가 정치와 의회에 도전한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의회에 들어온 뒤에는 자신이 오래 고민해온 분야에만 머물지 않고 주민들의 생활 속 문제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생활쓰레기 불법투기 문제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적한 것도 그런 의정활동의 한 사례다. 반복되는 쓰레기를 단순히 치우는 데 그치지 않고, 왜 같은 곳에 계속 쓰레기가 쌓이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 의원에게 생활정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주민들이 매일 마주하는 불편을 지나치지 않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한 번 더 들여다보는 것이다.


“주민들이 ‘전보다 조금 나아졌다’고 느낄 수 있는 변화를 하나씩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생활정치입니다.”


문화예술과 도시활성화에 대한 이 의원의 관심 역시 사람이 머물고 찾는 공간을 만드는 데 닿아 있다. 원도심과 골목상권에 사람이 모이고 지역의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도 꾸준히 살펴볼 계획이다.


초선의원으로서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점도 스스로 인정한다. 의원이 되기 전에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의회와 행정을 바라봤지만, 직접 의정활동을 하면서 작은 민원 하나도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해결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금은 많이 듣고 묻고 배우면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렇다고 주민들에게 쉽게 약속하지는 않겠다는 원칙도 분명하다. 할 수 있는 일은 방법을 찾아보고, 어려운 일은 왜 어려운지 솔직하게 설명하는 것이 주민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의정활동을 통해 만들고 싶은 변화 역시 거창한 성과에만 머물지 않는다. 처음 주민들에게 했던 약속을 하나씩 지키고, 현실적인 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도시재생과 지역 활성화가 실제 변화로 이어지는 모습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큰일을 했다기보다 ‘처음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 주민 이야기를 잘 들었고, 맡은 일은 책임 있게 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문화예술 현장에서 시작된 고민을 의회에서 주민들의 생활과 지역의 변화로 하나씩 풀어가고 있는 이영미 의원. 큰 약속보다 할 수 있는 일부터 살피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그의 4년이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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