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와 협동조합 현장에서 오랫동안 먹거리 운동과 농촌 공동체 활성화 활동을 이어온 제10대 군산시의회 초선의원 최경애 의원(임피·서수·대야·개정·성산·나포면)은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정책으로 연결하며 농촌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최 의원은 주민들과 함께 지역 변화를 만들어왔지만, 민간의 노력만으로는 제도적 한계를 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의회의 문을 두드렸다. 주민 주도형 ‘햇빛소득마을’ 조성과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주요 의정 과제로 제시한 이유다.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정책으로 이어가고 있는 최 의원을 만나 의회에 들어온 배경과 앞으로의 의정 방향을 들어봤다.
그가 정치 참여를 고민하게 된 배경에는 고향인 동군산 농촌지역의 쇠퇴와 주민들의 입에서 나온 ‘지역소멸’이라는 말이 자리하고 있다.
최 의원은 “사람을 모으고 현장을 바꾸는 일은 보람이 컸지만, 정책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변화의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었다”며 “기억되지 않는 삶의 터전은 결국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마저 희미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농촌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의회 입성 후 첫 5분 자유발언 주제로 선택한 것이 ‘햇빛소득마을’이다. 영농형 태양광 제도 시행을 앞두고 군산시 차원의 선제적인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최 의원은 “햇빛소득마을의 핵심은 시설이 아니라 주민이 주인이 되는 구조”라며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사업의 주체가 되고, 수익 활용 방안을 스스로 결정하는 모델인 만큼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조정할 행정 지원 체계와 전문 중간지원 조직이 미리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촌 문제를 단순히 예산 부족의 문제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예산이 없다는 말을 듣지만, 중요한 것은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고 바라보느냐의 문제”라며 “새만금도 군산의 중요한 미래지만 농촌 역시 군산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스스로 삶의 터전을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행정이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랜 시간 이어온 친환경농업과 먹거리 운동 경험 역시 앞으로의 의정활동을 이끄는 중요한 자산이다. 최 의원은 “친환경농업은 단순히 생산 농가 수를 늘리는 것으로 지속 가능성을 만들기 어렵다”며 “소비자의 인식 변화와 안정적인 소비시장이 함께 형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컬푸드를 중심으로 지역 안에서 생산과 소비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군산 먹거리 정책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제시했다.
앞으로 4년의 임기 동안에는 주민 주도형 햇빛소득마을 성공 모델을 만들고, 어르신들이 평생 살아온 마을에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농촌형 통합돌봄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아울러 초선의원으로서 부족한 부분은 배우고 채워가되, 현장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거창한 성과보다 작은 약속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주민 신뢰의 시작이라고 믿는 최 의원은 “제가 있어서 우리 동네가 조금이라도 덜 불편해졌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늘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 군산타임즈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