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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새만금 관할권 갈등 멈추고 대통합 비전 제시해야”

김영일 의원, “소모적 다툼 중단‧상생 협력 구축” 촉구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 2026-07-13 09:53:21


군산시의회 김영일 의원이 전북특별자치도 내 시·군 간의 소모적인 관할권 다툼을 강하게 비판하며, 전북도 차원의 진정성 있는 대통합 청사진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김영일 의원은 13일 열린 제2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전북특별자치도는 새만금을 갈등이 아닌 통합의 비전을 제시하라!’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날 김 의원은 타 지자체의 성공 사례를 들어 전북의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지난 7월 6일 대통령 주재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가 ‘광주군공항 부지’로 최종 확정됐다”며, “이 거대한 국책 사업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배경은 행정구역의 장벽을 넘어 미래를 위해 하나의 목소리를 낸 ‘광주·전남의 통합과 상생 노력’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우리 전북의 현실은 어떠하냐”고 반문한 뒤, “과거 전주·완주 통합 무산에 이어 현재 새만금을 둘러싼 군산, 김제, 부안의 관할권 다툼과 신항만을 둘러싼 갈등은 깊어질 대로 깊어졌다. 주변 지역이 손을 맞잡고 앞으로 나아갈 때 우리 전북은 허구한 날 내부 갈등만 일삼으며 퇴보하고 있다”고 뼈아픈 자성을 요구했다.  


특히 김 의원은 전북도 지도부의 일방적인 행정을 갈등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그는 “얼마 전 전북도지사는 취임 전 난데없이 ‘전주와 김제의 통합’을 운운했다”면서, “전주는 해양 진출을, 김제는 경제 활력을 얻는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결과적으로는 군산, 김제, 부안 간의 대립과 갈등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불씨가 됐을 뿐”이라며 도민 갈라치기 식 행정을 비판했다.  


새만금 신항 관할권을 둘러싼 인근 지자체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명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새만금 2호 방조제를 넘어 이제는 군산 새만금 신항의 명칭을 ‘새만금 신항’으로 바꾸고 관할권까지 내놓으라고 압박하고 있다”며,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이러한 무리한 요구와 억지 주장을 어느 군산 시민이 가만히 지켜보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전북의 위대한 재도약을 위해 시·군을 편 가르기하는 임기응변식 통합론을 지양하고, 전북도가 앞장서서 14개 시·군이 상생하고 전북도민 전체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확실하고 진정성 있는 ‘대통합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과 지역 분열을 야기하고 전북의 상생 발전을 가로막는 소모적인 관할권 다툼과 무리한 압박을 즉각 중단하고 미래를 위한 동행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영일 의원은 “우리끼리 싸우느라 힘을 빼는 사이에 전북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전북 패싱’이라는 쓰라린 결과만 남게 된다”고 경고하며, “이제 갈등을 멈추고 전북도가 중심을 잡고 14개 시·군이 상생의 손을 맞잡아 통합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간곡히 호소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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