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시민 생활 속 재난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국비 확보 행보에 나섰다.
21일 김재준 시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김용균 자연재난실장과 박형배 안전예방정책실장을 차례로 면담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 내 재난안전 분야 주요 현안 4개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피력하며, 총 46억 원 규모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했다.
가장 먼저 김 시장은 도심을 관통하는 경포천 하도정비(준설)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포천은 하상에 쌓인 퇴적토로 인해 물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강우 시 수위 상승에 따른 주변 지역 침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제수문부터 배수갑문까지 2.76km 구간의 준설을 통해 통수 능력을 사전에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설명했다.
이어 안전등급 C등급 판정을 받아 정비가 시급한 미룡동 신관육교 및 미성육교 보수보강 사업도 건의 목록에 올렸다.
신관육교는 시내와 산업단지를 연결해 화물차 통행량이 많은 주요 길목이며, 미성육교는 군산대와 은파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해 학생과 주민들의 이용이 빈번한 보도육교로 신속한 보수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또한, 지난 2000년 설치 이후 노후화가 진행된 군산2국가산단 배수펌프시설 개선사업의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해안에 위치한 산단 특성상 만조 시 자연배수가 힘들어 강제 배수가 필수적인 만큼, 집중호우 시 입주기업과 근로자의 인명·재산 피해를 막기 위한 설비 교체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김재준 시장은 “하천 준설과 노후 육교 보수, 산단 배수시설 개선은 시민의 생명 및 안전과 직결되는 사업으로 한시도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사고 발생 후 복구하는 것보다 선제적으로 정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시민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인 만큼, 필요한 재원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계 기관과 끝까지 협의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에 건의한 사업들이 특별교부세 지원 대상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및 국회와 다각적인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관내 재해 취약지역과 노후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 및 정비를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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