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촌동 733-1 일원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침수와 급경사지 붕괴 위험을 줄이기 위한 군산지역 재해예방사업에 1,5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된다. 도심 침수 취약지역부터 섬 지역 급경사지까지 생활권 곳곳의 재해 위험요인을 미리 정비하는 사업이어서 시민들의 일상 안전에도 직접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군산시는 행정안전부의 2027년 재해예방사업 공모에서 4개 사업이 선정돼 총 1,546억 원 규모의 사업을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추진한다.
선정된 사업은 ▲ 미룡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 어청도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 미원동지구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 ▲ 조촌1지구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이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국비 773억 원, 도비 292억 원이 지원되며 나머지는 시비로 충당한다.
4개 사업 모두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나 급경사지 붕괴 등 지역별 재해 위험을 사전에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미룡지구에는 466억 원이 투입된다. 미룡동 315-90 일원에 9,800㎥ 규모의 유수지와 분당 1,800㎥를 처리할 수 있는 배수펌프장을 신설하고, 2.854㎞의 우수관로와 1.19㎞의 미제천 구간을 정비한다. 도심에 집중되는 빗물을 효과적으로 분산·배제해 침수 피해를 줄이는 사업이다.
어청도지구에는 374억 원이 투입된다. 옥도면 어청도리 250-4 일원을 대상으로 2.21㎞의 급경사지를 정비하고 배수로와 우수관로를 개선한다. 재해 위험이 큰 가옥의 이주도 사업에 포함돼 섬 지역의 안전 확보와 정주환경 개선을 함께 추진한다.
미원동지구는 345억 원 규모다. 미원동 397-8 일원에 1만3,000㎥ 규모의 우수저류조를 설치하고 500m의 우수관거를 정비해 집중호우 때 한꺼번에 유입되는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배수할 수 있도록 한다.
조촌1지구에는 361억 원이 투입된다. 조촌동 733-1 일원 배수펌프장의 처리능력을 현재 분당 400㎥에서 2,940㎥로 크게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집중호우 때 빗물을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배수능력을 높여 침수 위험을 낮출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2건이 동시에 선정된 점도 눈에 띈다.
개별 시설을 보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침수와 급경사지 등 생활권 내 여러 재해 요인을 종합적으로 정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업비는 각각 2027년 10억 원, 2028년 20억 원, 2029년 120억 원 등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극한호우가 잦아지면서 기존의 배수시설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도 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반복적인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도심지역과 급경사지, 도서지역의 취약요인을 단계적으로 개선하면서 재난 발생 후 복구하는 방식에서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로 무게중심을 옮긴다는 구상이다.
김재준 군산시장은 “이번 재해예방사업 선정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속적으로 국비 확보에 노력한 결과”라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군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군산시는 앞으로도 재해취약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국가 재해예방사업과 연계한 국·도비 확보를 통해 지역별 재난 대응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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