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변화와 회복을 이끌어 온 강임준 군산시장이 30일 퇴임식을 끝으로 8년간의 시정 여정을 마무리했다. 군산시는 시청 대강당에서 민선 7·8기 강임준 시장 퇴임식을 열고 지난 8년간 시정을 이끌어 온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화려한 형식 대신 차분하고 간소하게 치러져, 서로의 마음을 깊이 나누는 담백하고 훈훈한 석별의 장이 되었다.
퇴임식장에는 민선 7·8기 주요 시정 성과와 발자취를 담은 회고 영상이 상영됐고, 시민과 직원 대표들의 송별사와 감사패 전달이 이어졌다. 특히 공직자들이 오랜 시간 현장을 함께 누비며 동고동락했던 동료로서의 감사와 존경을 담아 직접 준비한 영상과 기록물이 전달될 때는 장내에 따뜻한 감동이 감돌기도 했다.
강 시장의 8년은 군산이 가장 큰 위기를 겪던 시기와 맞닿아 있다. 2018년 취임 당시 군산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라는 전례 없는 산업 위기를 한꺼번에 맞닥뜨린 상태였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찾아온 코로나19 팬데믹은 지역 경제와 시민들의 삶을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계로 몰고 갔다.
그는 퇴임사에서 무거웠던 당시를 회고하며 "그 모진 위기 속에서도 군산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위대한 시민들의 단합된 힘과 묵묵한 인내 덕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실제로 민선 7·8기 군산시는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아낸 '군산사랑상품권'과 골목상권의 숨통을 틔운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를 도입하며 민생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또한 동네문화카페 운영을 통해 생활문화 기반을 넓혔으며, 위기에 주저앉지 않고 이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첨단 산업 기업들을 유치하며 군산의 체질을 바꾸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였다.
강 시장은 이러한 결실에 대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며 묵묵히 맡은 역할을 다해준 공직자들과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모든 공을 돌리고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퇴임사를 마무리하며 그는 "이제 시장직을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지만 군산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한걸음 뒤에서 군산의 눈부신 내일을 가장 크게 응원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맺었다.

민선 7·8기를 끝으로 시청을 떠나는 강임준 시장. 군산이 산업위기와 코로나19라는 거센 파고를 넘어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에는 그의 8년이 늘 함께했다.
이날 퇴임식은 단순한 이별의 자리를 넘어, 위기의 시간을 함께 견뎌내고 새로운 내일을 닦아온 시민과 공직자들이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건네는 뜻깊은 마침표로 마무리됐다.
※ 군산타임즈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