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산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예비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용인 삼성반도체클러스터의 새만금 이전을 공식 제안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군산시장 출마예정자들은 지난 20일 군산YMCA 3층 음악홀에서 공동 서명식을 열고, 수도권에 집중된 대규모 반도체 산업 입지를 새만금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출마예정자들은 최근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수도권 집중 문제가 전국적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산업 구조의 전환과 국토 균형발전을 동시에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용인 삼성반도체클러스터의 새만금 이전이 단순한 기업 유치 차원을 넘어, 국가 성장 전략 전반을 재설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새만금이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넓은 산업 입지를 동시에 갖춘 지역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반도체 산업과 에너지 지산지소(地産地消)를 결합한 미래형 산업단지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선거 때마다 반복돼 온 새만금 개발 공약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번 제안이 그 한계를 넘는 구체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번 제안이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 주도로의 전환, 지방 주도 균형발전을 통한 국가 성장 전략 등 현 정부의 국정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이전 논의가 전북과 군산만의 요구가 아니라 광주·전남 등 타 지역에서도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출마예정자들은 “이번 논의는 지역 간 이해관계를 넘어 국가 전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고민하는 문제”라며 “군산과 새만금이 그 전환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행정, 시민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반도체클러스터 새만금유치추진위원회 채정룡 상임대표는 “군산의 미래와 새만금의 역할을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가 연대해 이전 제안이 실질적인 논의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동 서명식에는 김재준·김영일·문승우·박정희·진희완 군산시장 출마예정자가 참여해 뜻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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