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립합창단이 새로운 상임지휘자를 향한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오는 2월 5일 열리는 제121회 정기연주회는 상임지휘자 선정을 위한 프로젝트 공연으로, 지휘자의 음악적 해석과 무대 리더십을 관객 앞에서 직접 검증하는 자리다.
이번 연주회는 〈2026 The Barton Series Ⅰ 지휘자 프로젝트〉 A Tempo, 군산! 「멈추지 않는 항해」라는 제목 아래 진행되며, 서류전형을 통해 선발된 최종 3인의 지휘자 후보 가운데 첫 번째 후보가 무대에 오른다.
단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실제 공연을 통해 합창단과의 궁합은 물론, 음악적 색채와 해석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받게 된다. 이날 지휘를 맡은 조은혜 지휘자는 현재 대전시립합창단 전임지휘자로 활동 중으로, 목원대학교를 수석 졸업한 뒤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와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마쳤다.
이후 국제합창지휘콩쿠르와 국립합창단 지휘경연대회 등 국내외 주요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공연은 ‘Grave–심연의 침묵, 그 깊은 울림’을 주제로 안톤 브루크너의 무반주 혼성 합창곡 「Christus Factus Est」로 문을 연다.
이어 드뷔시의 「Romance」가 신비롭고 섬세한 분위기를 더하고, 반복적인 리듬과 강렬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라틴 리듬 합창곡 「Ritmo」가 무대를 채운다. 이와 함께 조혜영 작곡의 「봄바람 난 년들」, 김소월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먼 후일」 등 한국 합창곡도 연주돼, 계절의 변화와 이별의 정서를 담아낸 군산시립합창단의 풍성한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심종완 예술의전당관리과장은 “이번 공연은 군산시립합창단의 새해 첫 무대이자 상임지휘자 선정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심사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각 지휘자 후보의 음악적 해석과 지휘 역량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2월 5일 오후 7시 30분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리며,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입장권은 전석 5,000원(할인 2,500원)으로, 15일 오전 10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연 관련 문의는 군산시립합창단(063-454-555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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