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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에 담긴 ‘효(孝)사랑’…늘사랑실버홈, 어버이날 음악회

매년 이어온 정성어린 잔치… 100세 축하와 감사 편지로 더한 감동

김선화 대표 “어르신 노고에 깊은 존경, 자녀 같은 마음으로 보필”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2026-05-08 14:22:20



매년 어버이날이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효(孝) 잔치’를 이어온 늘사랑실버홈(대표 김선화)이 올해도 따뜻한 사랑의 무대를 마련했다.


8일 늘사랑실버홈과 늘사랑재활노인복지센터 강당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보호자들과 어르신들을 자녀처럼 보살펴온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다. ‘지역사회·보호자와 함께하는 어버이날 효사랑 음악회’는 시설 어르신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매년 이어져 온 행사다.


이날 강당은 가슴마다 달린 붉은 카네이션과 웃음꽃으로 가득 채워지며 평소의 공간을 온기 어린 잔칫날 풍경으로 바꿔놓았다.




◆ 흥겨운 가락으로 채운 어버이날… 웃음꽃 핀 강당

행사의 포문은 ‘우리가락 퓨전난타’ 팀이 열었다. 강당을 가득 울리는 힘찬 북소리에 어르신들은 박수를 치며 장단을 맞췄고, 일부 어르신들은 자리에서 어깨춤을 추며 흥겨움을 만끽했다.


군산 사랑하모니예술단(단장 박귀근)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국악단의 창부타령부터 색소폰 연주, 아코디언 선율까지 이어지는 동안 어르신들은 무대와 하나가 되어 공연을 즐겼다. 특히 가수 강수진 씨의 ‘정거장 메들리’가 울려 퍼질 때는 모든 참석자가 손을 흔들며 환호하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 "가족보다 더 가족같이"...

행사장 곳곳에서는 종사자들의 세심한 손길도 이어졌다.


직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이동을 도우며 공연장까지 안전하게 안내했고, 자리 사이사이에서는 어르신들의 옷매무새를 살피거나 물을 건네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특히 한 종사자가 허리를 낮춰 어르신을 조심스레 부축하는 모습은 마치 친부모를 돌보는 듯한 분위기를 전하며 현장을 찾은 보호자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


◆ “엄마 사랑해요”… 편지 낭독에 곳곳서 눈시울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진심이 담긴 ‘감사 편지 낭독’ 시간이었다.


유정숙 어르신의 딸은 직접 쓴 편지를 통해 평생 자식들을 위해 헌신해 온 어머니의 삶을 추억하며 “엄마, 사랑해요”라고 고백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멀리 진해에 있어 직접 참석하지 못한 김옥순 어르신의 아들도 편지로 그리움을 대신했다. 7남매를 키워낸 어머니의 강인한 사랑에 감사를 표하는 아들의 글귀는 참석한 모든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 어르신들을 곁에서 돌보는 종사자들이 직접 쓴 편지를 낭독하며, 이곳이 단순한 시설을 넘어 하나의 커다란 가족 공동체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  ‘어머니의 은혜’ 합창으로 감동의 피날레

공연 후에는 특별한 순서가 이어졌다. 올해로 100세를 맞이한 박순자 어르신의 생신 축하 파티가 열린 것.


참석자들은 케이크의 촛불을 함께 끄며 어르신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큰 박수를 보냈다.


행사의 마지막은 시설의 모든 종사자가 무대 앞으로 나와 어르신들과 함께 ‘어머니의 은혜’를 합창하며 장식했다.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노래가 울려 퍼지는 동안 종사자들은 어르신들의 손을 맞잡았고, 강당 안은 감동과 공경의 마음으로 넘실거렸다.  



김선화 늘사랑실버홈 대표는 “한평생 가족과 사회를 위해 애써오신 어르신들의 노고를 우리 세대는 깊이 존경하고 있다”며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최고의 서비스와 자녀 같은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보필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기요양기관 평가에서 최우수(A) 등급을 받은 기관답게, 늘사랑실버홈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돌봄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르신들의 가슴 속에 새겨진 따뜻한 온기는 어버이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충분한 울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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