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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독감 확산 속도 빨라…“긴급 대응 필요”

10년래 최대 위기…지난해 같은 기간 3배 넘어

소아·청소년·고위험군 집중…예방접종 서둘러야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2025-11-10 09:55:37


군산지역에서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독감) 확산 속도가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르며, 시민 건강과 지역 의료체계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0월 17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며 “최근 10년래 최대 유행이 우려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군산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43주차)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명)의 3배를 넘어섰다. 특히, 7~12세 소아·청소년층에서 발생률이 높아 학교와 학원 등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현재 유행은 A형(H3N2) 바이러스가 주도하고 있으며, 방역당국은 지난해 절기와 유사한 규모의 대유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비상이 걸렸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39도 이상의 고열로 힘들어했지만, 주변 소아과가 붐벼 응급실을 찾았다”며 “응급실에서 링거와 검사를 받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응급실은 주말 동안 독감 증상을 호소하는 아동과 고위험군 환자로 붐볐으며, 일부는 고열과 어지럼증, 복통, 두통 등 심각한 증상을 겪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번 독감이 증세가 심하고 회복까지 2~3일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으며, A형 독감 완치 후에도 B형 독감에 재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군산보건소와 지역 의료기관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과 조기 진료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 고령층, 임신부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으며,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응급실과 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진료를 받고, 예방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군산지역 학교와 어린이집에서도 학급 단위 결석 관리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향후 2~3주가 이번 절기 독감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긴급 모니터링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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