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병대 창설 이래 첫 승전의 역사를 기록한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를 기념하고 희생 전우들의 넋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사단법인 해병대전우회 전북특별자치도연합회 및 군산지회(지회장 손명엽)는 오는 7월 11일(토),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 공연장 일원에서 ‘2026 해병대 최초전투 전승 행사(추모식 및 문화제)’를 개최한다.
이 행사의 배경이 되는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는 1950년 7월 6·25전쟁 당시 해병대 고길훈 부대가 창설 이후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돼 승리를 거둔 역사적인 전투다. 당시 해병대는 군산에 긴급 상륙해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하며 북한군의 호남 진출을 크게 지연시켰을 뿐만 아니라, 군산항에 보관 중이던 대량의 정부 비축미를 안전하게 반출하는 등 전쟁 초기 국가적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했다.
이 같은 승전의 역사와 숭고한 호국정신을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기 위해, 행사 현장에서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시민과 청소년들을 위한 생생한 호국 안보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안보 교육 전시장에는 월남전 당시 적이 던진 수류탄을 온몸으로 막아 부하들의 목숨을 구하고 장렬히 산화한 해병대의 영웅, 고(故) 이인호 소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모의 장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북한의 도발에 맞서 싸운 해병대의 발자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호국 안보 사진전도 마련된다. 연평도 포격전 당시의 참상을 간직한 '불타는 철모'와 군복을 비롯해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사건 관련 사진들이 전시돼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후부터는 현장의 열기를 더할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해병대의 상징적인 장비인 I.B.S(고무보트) 전시와 함께 LVT(수륙양용장갑차) 시동 및 시승 체험이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청소년문화제를 시작으로 생활예술 동호인 국악경연대회가 열리며, 해병대 의장대 시범과 군악대 공연이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손명엽 해병대전우회 군산지회장은 “해병대 최초의 전투이자 승전지인 군산에서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시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도민과 시민들이 참여해 해병대의 긍지를 느끼고 호국 안보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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