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뇌출혈이 의심되는 환자를 이송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군산과 전주를 잇는 권역 연계 출동이 실제로 시간을 줄이는 데 역할을 했다. 단순히 출동에 그치지 않고 지역 간 협력 체계를 함께 가동하면서, 이송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이며 실질적인 생존 가능성을 끌어올린 사례로 주목된다.
군산소방서(서장 김현철)는 최근 교통신호제어시스템을 활용한 권역 연계 출동지원 운영을 통해 중증 응급환자 이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3일 오후 8시 45분경 “침을 흘리고 말이 어눌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곡119안전센터구급대는 현장에서 환자의 좌측 편마비 증상을 확인하고 중증도 Level 2로 판단했다.
해당 환자는 뇌졸중 과거력이 있는 상태로, 지체 없는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구급대는 전주권역 상급병원인 전북대학교병원으로의 긴급 이송을 결정하고, 이동 과정에서 교통 지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군산 구간에서는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을 가동해 롯데마트 군산점에서 당북교차로까지 약 6분 걸리던 구간을 3분 이내로 단축했다. 이어 보다 빠른 이송을 위해 119종합상황실을 통해 권역 간 연계 출동 지원을 요청했고, 전주 덕진소방서 조촌119구급대가 협력에 나섰다.
전주시 역시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을 가동하면서 호남제일문에서 전북대학교병원까지 구간 이동 시간이 기존 16분에서 7분으로 크게 줄었다. 결과적으로 군산과 전주 구간 모두에서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되며, 응급환자 이송의 핵심인 ‘시간 확보’에 성공했다.
이번 사례는 기존 시·군별로 개별 운영되던 교통신호제어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권역 간 연계를 통해 출동 공백을 줄이고 대응 효율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중증 응급환자 이송에서 지역 경계를 넘는 협력 체계가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김현철 군산소방서장은 “출동로 확보는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타 시·군과의 협력을 강화해 권역 간 연계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긴급 이송에는 지곡119안전센터 노승환 소방위, 최태원 소방교, 김세훈 소방사가 참여해 현장 대응과 이송 전 과정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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