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학교병원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이는 단순한 병원 건립을 넘어, 서해안 의료 서비스의 새 시대를 여는 중요한 출발점이다. 지역 주민의 오랜 염원이 현실이 되었으며, 군산과 전라북도를 넘어 서해안 전역의 의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의료 허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19일 군산시 사정동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부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양종철 전북대병원장,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신영대 국회의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한 3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병원 건립의 역사적 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축사, 시삽 이벤트, 축포 행사 등이 이어지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기원했다.
◇서해안 의료 중심으로 자리 잡을 군산전북대병원
2009년 새만금지역 분원의 타당성 검토에서부터 시작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은 서해안 시대 최고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북대병원의 도전과 군산시의 상급종합병원 유치에 대한 희망이 어우러지면서 급물살을 탔으며 2013년 1월 교육부로부터 건립사업 승인을 받았다.
이후 환경문제와 부지변경, 건축자재비 상승에 따른 부담 등으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은 난항을 겪어왔지만, 전북대병원과 지역 주민, 정치권, 지자체, 의료계의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으로 난관을 극복해왔다.
특히 전라북도와 군산시의 긴밀한 협력, 정치권의 지지와 정부의 지원을 통해 예산이 확보되었고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로 문제를 해결하며 2028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500병상 규모, 지역 중증환자 치료의 핵심 역할 수행
총사업비 3,329억 원(국비 996억 원)이 투입되는 군산전북대병원은 지하 2층, 지상 10층,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건립된다. 주요 시설로는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응급의료센터, 스마트헬스케어센터 등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단순 질환자뿐만 아니라 중증환자와 응급환자 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군산권역을 넘어 충남 서남부권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의료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군산전북대병원은 단순한 의료시설 확장을 넘어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하며,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향상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 초석을 마련하고 국가의료체계를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의료진 및 관련 인력 채용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병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상권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역발전을 끌어내는 마중물이자 서해안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종철 병원장은 "우리 병원과 지역사회의 오랜숙원 사업인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의 첫걸음을 내디딘 뜻깊은 날이다"라며, "지역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핵심 의료기관으로 성장해 지역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착공에 이르기까지 힘을 모아준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개원하는 그 순간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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