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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과 중증’으로 나뉜 군산지역 두 곳 응급실

군산의료원 내과질환‧동군산병원 심뇌혈관 환자 가장 많아

군산전북대병원 개원해야 응급의료 서비스도 개선될 전망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2025-01-24 09:59:07

 

군산지역 두 곳의 지역응급의료센터(이하 응급실)를 찾는 환자들이 경증과 중증으로 나눠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보건소와 군산의료원, 동군산병원 등의 자료에 따르면, 응급실을 운영 중인 군산의료원과 동군산병원에 지난해 약 4만6,255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집계는 중대사고 등으로 인해 다른 곳(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등)으로 직접 이송된 환자들의 통계는 포함되지 않았다.

 

군산의료원 응급실은 지난해 2만400명이 찾았으며, 내과질환(호흡곤란 등)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외과질환(상복부 통증 등)을 포함한 발열, 어지러움, 두통, 호흡곤란 등이었다.

 

동군산병원 응급실은 지난해 2만5,855명이 찾았고, 응급을 요하는 심뇌혈관 환자 및 중증환자가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호흡기, 소화기 환자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군산지역 두 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응급실 내원 환자의 통계를 보면, 두 곳의 응급실에 각각 8명의 응급의료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지만, 군산의료원 응급실은 간단한 시술이나 조치가 많았던 반면, 동군산병원 응급실은 긴급한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동군산병원 응급실은 내원 환자의 심혈관이나 뇌혈관 등과 관련한 긴급한 배후진료가 가능해 중증 환자들의 응급 내원이 많았고, 군산의료원 응급실은 배후진료가 어려워 경증 환자가 주로 찾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군산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응급의료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지만, 일부 진료 과목 전문의가 아직 충원되지 않아 부득이 일부 진료가 연계돼 이뤄지지 않고 있어 나타난 현상”이라고 밝혔다.

 

동군산병원의 한 관계자는 “교통사고 등 응급을 요하고 배후진료가 이뤄질 수 있어 비교적 중증환자들이 응급실을 많아 찾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역의 한 의료인은 “군산의료원 응급실은 배후진료가 어려워 심혈관이나 뇌혈관, 교통사고로 인한 응급환자는 주로 동군산병원 응급실을 찾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군산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써의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2028년 개원 예정인 군산전북대병원이 개원해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해야 지역 응급의료 서비스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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