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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전북대병원 2월 착공, 약속 지켜질까?

10년 넘게 첫 삽도 못 떠… ‘사업 무산됐다’ 헛소문 확산

전북대병원-동부건설 컨소시엄과 계약하면 2028년 완공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2025-01-16 09:16:07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사업이 조만간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에도 착공을 밝혔던 터라 여전히 불신의 씨앗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16일 신영대 국회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대병원 관계자에게 2월 말 군산전북대병원 착공 소식을 전달받았다”라고 밝혔다.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사업이 제때 착공하지 못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착고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헛소문이 퍼지고 있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나, 여러 차례의 변수로 착공이 미뤄졌다. 2023년 말, 착공이 2024년으로 예고됐지만 이뤄지지 않으면서 착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 더욱이 이 사업은 엄밀히 말하면 지난 2008년부터 군산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대형병원 유치를 시작한 시점으로 보면 15년도 훌쩍 지나 이런 불안감이 가중, 불신의 땔감이 되고 있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의 시작

군산시는 2008년부터 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대형병원 유치에 나섰다. 당시 군산은 의료 소외지역으로, 중증환자와 응급환자들의 진료여건 개선을 위해 상급 의료시설을 유치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2009년, 새만금 지역에 전북대학교병원 분원 건립 타당성 검토가 시작됐고, 2010년에는 전북대병원과 군산시 간에 분원 건립을 위한 합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사업은 곧 장애물에 부딪혔다. 2014년, 백석제 부지에서 천연기념물인 독미나리 서식지가 발견됐고, 환경단체들이 건립지 변경을 요구하며 사업이 지연됐다. 이후 2016년에는 결국 건립 부지가 사정동으로 변경됐고, 사업은 다시 5년을 허비했다.

 

▲사업의 복잡한 진행 과정

그 후로도 사업은 끊임없는 절차적 진전을 보여줬지만, 10년 넘게 실제 착공에 이를 수는 없었다. 2016년부터 2023년까지, 개발행위 허가, 사업부지 감정평가, 출연금 지급, 도시계획 결정 등 수많은 행정 절차가 진행됐다. 2024년 4월, 시공사로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낙찰됐고, 결국 올해 상반기 내 착공을 목표로 계약 체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2028년 완공 목표, 자금 문제 해결이 관건

군산전북대병원은 10만9,000㎡ 규모의 부지에 지하 2층에서 지상 10층까지 건립될 예정이며, 500병상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사업 초기 예산은 1,896억 원으로 책정됐지만, 10여 년 동안의 자재비 인상과 감염병 등의 의료 환경 변화로 예산은 3,301억 원(국비 987억5,800‧시 출연금 203억8,000‧전북대병원 2,100억9,830억)으로 대폭 증액되면서 자금 확보가 가장 큰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과제

지난해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 갑)은 전북대학교병원에 대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양종철 전북대병원장과의 간담회에서 병원 건립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변수와 함께 자금 확보 문제, 추가적인 시설 필요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다.

군산시와 전북대병원은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가 과연 예상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그리고 지역 의료 환경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지역 주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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