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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감염병도 함께 오지 않도록!” 군산시보건소 주의 당부

모기 매개 감염병(뎅기열·말라리아) 증가세…전북도, 올해 첫 뎅기열 환자 발생

인접 국가에서 코로나19, 홍역,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등 감염병 확산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2025-06-25 10:21:43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군산시보건소가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전북도 내 첫 뎅기열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홍역과 코로나19, HIV 등 해외 유입 감염병이 잇따르면서, 출국 전 철저한 대비와 귀국 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홍역, 코로나19, 모기 매개 감염병 등 해외 유입 감염병 사례가 잇따라 생기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주로 동남아 등 유행 국가를 방문한 여행객 사이에서 발생해 더욱 주의를 요한다.  


실제 올해 전북도에서 발생한 첫 뎅기열 사례도 태국 여행을 다녀온 도민이 발열 등 이상 증세를 보여 검사해 감염이 확인되었으며, 6월 현재까지 전국에서 40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에도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760만 건이 넘는 뎅기열 감염이 보고됐으며, 3,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뎅기열의 경우,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대증치료만 가능하므로 해외 여행지에서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만약 귀국 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해외여행 사실을 알리고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뎅기열과 함께 홍역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홍역 환자는 6월 현재까지 총 63명으로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중 약 65% 이상이 해외 유입 사례였으며, 베트남 여행자들에게서 주로 발생했다.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접촉자 중 90% 이상이 면역이 없으면 감염되는 특징을 가진다. 주요 증상은 초기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홍반성 발진이 나타난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 홍역이다. 따라서 입·출국 6주 전에 1차 접종, 한 달 뒤 2차 접종하게 되면 1차 접종 후 93%, 2차 접종 후 97%까지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에 사전 확인 후 방문하여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 중국, 홍콩, 인도 등 인접 국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국내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 질병청 통계에 따르면 홍콩은 20주 차(5월 11일~17일) 기준 977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됐고, 양성률은 13.8%로 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양성률이 14주 차(3월 31일~4월 6일) 7.5%에서 18주 차(4월 28일~5월 4일) 16.2%로 지속 상승 중이며, 인도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 수가 65명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코로나19 고위험군(65세 이상 등)에 속할 경우에는 접종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예방접종을 하고 마스크 착용,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도 준수해야 한다.


필리핀의 경우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신규 감염자가 10년 만에 급증하고 있으며, 신규 감염자의 대부분이 15~25세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을 막기 위해선 여행 중 위험한 성 접촉을 피하고 성관계 시 반드시 피임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귀국 후 감염이 의심되면 의심일로부터 4주가 지난 후 가까운 보건소에서 익명으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질병들 외에도 각국에서 장티푸스, A형간염, 일본뇌염 등 여러 감염병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


문다해 군산시보건소장은 “건강한 여름 휴가철을 보내기 위해 출국 전 ‘해외 감염병 NOW’ 누리집 등에서 방문 국가의 감염병 유행 동향과 예방접종 필요 여부 등을 사전에 확인하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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