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6일 열린 군산새만금마라톤대회 현장에서 ‘바다와 미래, 꿈의 도시 군산새만금’을 주제로 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부스는 단순한 안내를 넘어, 최근 쟁점이 된 새만금 현안에 대한 시의 입장을 시민들과 참가자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소통의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가장 눈에 띄는 메시지는 군산새만금신항과 군산항의 통합 운영 필요성이었다. 시는 두 항만이 유사한 물류 기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리 운영될 경우 물동량 분산, 경쟁력 약화, 국가적 비효율 등 부작용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설명에 많은 시민들이 고개를 끄덕였고, 전문가들 역시 “항만 통합 관리가 필수”라는 의견에 힘을 실었다.
군산시는 또한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과정에서 지역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새만금 개발 방향을 좌우할 중대한 시점에서, 군산시가 감내해온 역사와 책임, 그리고 역할을 더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스마트 수변도시 개발, 군산새만금신항 방파제 등 핵심 기반시설의 관할 구역 설정 문제에 있어서도 군산시의 정당한 권리와 현실적 역할이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
이날 부스를 찾은 참가자들에게는 군산 새만금의 비전과 항만 통합의 필요성을 담은 자료가 배포됐고, 시가 준비한 다양한 홍보 물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 많은 이들이 “군산의 설명을 들으니 그동안의 고민이 이해된다”, “이런 현장 설명은 더 많아져야 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노창식 새만금정책담당관 과장는 “마라톤이라는 축제의 현장에서 시민들과 눈을 마주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새만금이 진짜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준비하고, 끝까지 목소리를 내겠다”고 전했다.
※ 군산타임즈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