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속에서 손편지의 따뜻한 감성을 되새기는 축제가 군산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8회를 맞은 ‘군산우체통거리 손편지축제’가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군산우체통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우체통거리를 조성하고 운영해온 지역 주민들의 노고를 기념하고, 그동안 거리를 찾아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5년 처음 시작된 이 축제는 도시재생사업을 계기로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대표적 주민주도형 축제로 자리 잡으며,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축제에서는 ▲느린엽서쓰기 ▲나만의 우표 만들기 ▲감성엽서 제작 등 손편지와 우체통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주민 작품 전시와 공연도 준비돼 있어 방문객들에게 추억과 감성 가득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우체통거리 상인회원들은 자체 할인행사를 마련해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군산우체통거리경관협정운영회 배학서 회장은 “지역을 사랑하는 주민들의 정성과 노력이 담긴 축제”라며 “방문객들이 소중한 추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삼권 군산시 도시재생과장은 “군산우체통거리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낸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더 많은 우체통거리가 탄생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느림의 미학’과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는 이번 손편지 축제는, 가을의 낭만과 함께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따뜻한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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