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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근대문화유산, 빛으로 되살아나다…‘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개막

8일부터 (옛)군산세관 본관 일원에서 23일간의 시간여행…역사적 공간이 디지털 예술로 재탄생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2025-08-06 16:52:22



군산의 여름밤이 특별해진다. 8월 8일부터 30일까지 (옛)군산세관 본관 일원에서 열리는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근대문화유산과 첨단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체험형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역사와 기억이 빛과 이야기로 살아나는 23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이번 전시는 ‘군산의 빛, 꽃으로 물들다’라는 주제 아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시간여행 형식으로 구성됐다. 주인공은 아픈 역사 속 군산을 살아온 할아버지와 손녀 새별. 관람객은 두 세대의 시선을 따라 군산의 근대문화유산 속으로 몰입하게 된다.


가장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백년의 군산’. 구 조선은행 창문을 캔버스로 활용해 옛 군산 사람들의 일상을 빛으로 재현하며, 관람객에게 단순한 감상을 넘어 과거를 체험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구 군산세관 본관, 구 일본 제18은행, 구 조선은행 등 역사적 공간에서 펼쳐지는 신비한 여정, 도깨비 금고, 희망의 창고 등 체험형 미디어아트는 관람객이 직접 작품 속 공간을 탐험하며 참여하도록 기획됐다.


특히, 행사장 곳곳을 누비는 ‘빛의 자전거’는 군산의 옛 모습을 연결하는 이동형 미디어아트로, 단순한 설치물과 달리 관람객이 직접 군산의 공간과 시간을 체험할 수 있는 독창적 장치다.


김형옥 문화예술과장 “이번 행사는 단순한 야간 볼거리 제공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통해 국가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체험하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군산만의 야간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미디어아트 전시는 근대문화유산과 현대 기술이 만나 새로운 문화적 서사를 만드는 자리로, 역사적 의미를 담은 공간에서의 체험을 통해 관람객에게 깊은 몰입과 감동을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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