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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피어나는 마을… '변두리에서 문화의 중심으로'

이종예 개정 스토리텔링연구회장, 주민과 함께 지역문화 부흥 앞장

문화와 안전이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공동체의 새로운 가능성 열어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2025-07-31 12:24:54



한때 ‘변두리’라 불리며 주목받지 못했던 작은 지역, 개정면이 최근 지역문화와 공동체 회복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변화는 거창한 개발이나 물리적 확장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이야기’에서 시작됐으며 그 중심에는 개정 스토리텔링연구회를 창립하고 이끄는 이종예 회장이 있다.  


2024년 3월, 이종예 회장은 ‘3대가 즐기는 숨겨진 보물이야기’를 슬로건으로 지역 문화 정체성을 되살리기 위한 개정 스토리텔링연구회를 직접 창립. 마을 곳곳의 역사와 자연  그리고 잊혀 가는 일상의 조각들을 정성스레 수집해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회장은 “아무리 작은 마을이라도 기억을 모으고 이야기를 엮어내면, 그 자체로 자부심이 된다”며 스토리텔링의 힘을 강조한다.   특히 그가 기획한 정책포럼과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발표회를 넘어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개정 권의 미래를 그리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발전의 든든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개정샘, 장군봉, 신군산 역세권, 발산권 문화유산, 구불길 등 지역 고유 자원을 연결한 문화·환경 비전이 공유되며, 친환경 도시농촌 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  


더불어 이 회장은 안전한 공동체 구축에도 깊은 관심을 쏟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7월 30일, 개정면과 사단법인 배움누리 안전공동체(대표 박명란)는 개정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마을의 문화 콘텐츠와 안전 교육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새로운 공동체 모델을 제시하며, 주민들의 일상 속 안전 의식과 공동체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예컨대, 마을 어귀에 전해 내려오는 장독대 이야기를 들려주며 어린이들에게 생활 속 위험 요소를 인지시키고, 어르신들의 자연재해 경험을 재난 대응 교육과 연결하는 등의 융합형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활발히 개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스토리텔링 기반 융합 콘텐츠는 문화와 안전을 함께 품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회장은 주민 참여형 농촌공간 계획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그는 “행정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초기부터 함께 고민하고 제안하는 과정이 진정한 발전의 시작”이라며, 주민 주도의 공동체 구축 철학을 전파하고 있다.


스토리텔링은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감동과 공감을 자아내는 예술이자 소통의 도구다. 이 회장은 이를 통해 주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자연, 문화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나가길 희망하며, “작은 이야기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그의 확신은 ‘개정권이 품은 이야기’가 결국 지역의 미래를 바꾸리라는 믿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개정 스토리텔링연구회는 앞으로도 지역 문화자원과 연계한 교육·홍보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청소년과 주민은 물론 방문객까지 아우르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통해 개정권을 ‘숨은 보물’에서 ‘사랑받는 문화 중심지’로 성장시킨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한때 ‘변두리’라 불렸던 군산시 개정면. 오래된 우물과 산자락, 골목마다 자라난 수많은 이야기를 이종예 회장과 주민들이 함께 엮으며, 조용히 마을을 변화의 중심으로 이끌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개정 권의 이야기는 더욱 깊어질 것이다. 주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함께 써 내려가는 그 서사 속에서, 이 마을은 더욱 단단한 생명력을 품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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