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평화는 기억 위에 세워진다는, 그 숭고한 이야기를 ‘디자인’이라는 언어로 풀어낸 대학생들이 감동적인 성과를 거뒀다.
군산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4학년 안주연 학생이 ‘독립운동 국제영화제 기념 2025 디자인포스터 공모전’ 일반부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공모전에서 그래픽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안주연 학생 외에도 같은 학과 김진희 학생(4학년)이 은상, 박사과정을 수료한 진정이 학생이 동상, 그리고 신경주·김원희·민주은 학생(이상 4학년)이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군산대 시각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다수 입상하며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특히 대상작으로 선정된 안주연 학생의 작품은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 선생’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주제로, 만주 무대에서의 결연한 항일 의지를 속도감 있는 그래픽 언어로 형상화해 큰 호평을 받았다.
작품 속에 표현된 욱일기를 관통하는 강렬한 총알 이미지는 일제의 폭력에 맞선 강인한 정신을 시각적으로 압축해낸 탁월한 표현으로 평가됐다.
안주연 학생은 수상 소감을 통해 “남자현 선생뿐 아니라 다른 여성 독립운동가들도 함께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디자이너로 성장해, 한국의 역사와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모전에서 지도교수상을 수상한 이지현 교수는 “우리 학생들이 역사적 인물의 서사를 깊이 있게 해석하고, 그래픽으로 풀어낸 점이 매우 인상 깊다”며 “특히 중국 국적의 유학생 진정이 학생의 수상은 국경을 넘어선 역사 인식과 감수성을 보여준 특별한 사례”라고 평했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8월 2일(토), 서울 양재동 매헌윤봉길기념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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