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이 필요한 날엔 우산을, 손길이 필요한 시기엔 따뜻한 제도를…,
전북특별자치도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라나는 여성청소년들을 위한 섬세한 지원을 이어간다. 생리용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 밖 여성청소년들을 위해 연간 15만6,000 원 상당의 모바일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 올해도 계속된다.
이번 ‘학교 밖 여성청소년 건강지원 사업’은 도내에 거주하는 만 9세부터 24세(2001.1.1. ~ 2016.12.31. 출생자)의 학교 밖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은 오는 12월 14일까지 상시로 가능하다.
전북도는 이전까지의 현물지급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모바일 바우처 방식으로 전환했다. 청소년들이 눈치 보지 않고 필요한 생리용품을 스스로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모바일 상품권 앱(제로페이·비플페이·패밀리타운)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자격 확인 후에는 1인당 15만6,000 원 상당의 바우처가 익월 중 자동 지급된다. 바우처는 도내 제로페이 가맹 편의점은 물론, 위생지원 온라인몰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과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특히 전북도는 여성가족부가 별도로 운영 중인 저소득층 바우처 사업과의 중복 지원이 불가하다는 점도 안내하며, 제도 간 혼선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호식 전북특별자치도 교육협력과장은 “아이들은 어디에서나 자랍니다. 교실이 아닌 삶의 자리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이라도, 그 삶에 필요한 기본적인 보호와 응원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며 “보다 실질적이고 편리한 지원으로, 청소년들의 건강하고 당당한 일상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바우처 지원이 단순한 혜택을 넘어,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메시지로 전해지기를. 우리가 함께 내미는 이 작은 우산 하나가 누군가에겐 빗속을 건너는 커다란 힘이 될지도 모른다.
문의 : 전북특별자치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생리용품 담당자( 063-274-1388)
도내 각 시·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도 신청 안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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