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타임즈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교육·문화

“디지털 세상에서, 너의 색을 펼쳐봐”전북 장애학생 e페스티벌

전북 도내 89명 장애학생 참가… AI·코딩·e스포츠까지 ‘함께 성장하는 무대’

정보경진·e스포츠·에듀테크 체험 등 실감형 콘텐츠로 미래 역량 키워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2025-06-04 11:04:29



디지털 세상 속에서 아이들은 놀며 배우고, 함께 웃으며 성장했다. 놀이 같지만 배움이고, 경쟁 같지만 협력이었던 이틀간의 축제. 장애학생들의 열정과 도전이 빛난 현장, ‘2025 전북 장애학생 e페스티벌’이 4일부터 5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미래교육연구원에서 개최됐다.


전라북도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장애학생의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 미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보경진대회, e스포츠 대회, 에듀테크 체험 등 총 20개 종목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에는 도내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에서 선발된 89명의 학생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e스포츠 분야에서는 △모두의 마블 △닌텐도 스위치 배구 △FC 온라인 등 8개 종목이, 정보경진 분야에서는 △아래한글 △파워포인트 △로봇코딩 △스마트검색 등 12개 종목이 운영돼 학생들이 직접 키보드를 두드리고, 패드를 움직이며 각자의 역량을 뽐냈다.


행사의 백미는 체험형 프로그램이었다. ‘AI 화가가 된다면’(국립특수교육원), 코딩 로봇 조작, AR‧VR 체육 콘텐츠 ‘디딤’, AI·SW 체험관, 마술 체험 등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느낄 수 있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 됐다.


전북교육청은 그동안 특수교육지원센터 및 특수학교에 실감형 콘텐츠실, 미래형 기자재를 구축하는 등 장애학생의 디지털 정보 접근성과 진로 탐색을 위한 기반 마련에 주력해왔다.


이번 e페스티벌은 그 결실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FC 온라인 종목에 참가한 학생은 “대회를 준비하며 친구들과 팀워크 맞추는 게 힘들었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실력이 늘었다는 걸 느껴서 정말 뿌듯했다”며, “전국대회에도 꼭 나가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윤범 유초등특수교육과장은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단순한 대회를 넘어 디지털 시대의 문을 열고 함께 나아가는 배움의 장”이라며, “학생들이 사회성과 자신감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타임즈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카피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