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대 외국인 유학생들이 노인요양시설 현장 실습을 통해 전문성과 공감 능력을 키우며, 미래 요양보호사로서의 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요양 인력난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의 선진 돌봄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

군장대학교(총장 이진숙) 사회복지상담과는 지난 13일, 외국인 유학생 14명과 함께 군산시 노인요양원 ‘행복한집’과 완주군 실로암요양병원을 방문해 실습 중심의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는 요양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국인 전문 인력 양성의 일환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현장 실습에서 학생들은 각 기관의 담당자로부터 한국 노인 복지 시스템과 요양보호사의 역할, 고령자 대상 돌봄 서비스의 실제에 대해 심도 있는 교육을 받았다. 이어 어르신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준비한 활동을 함께하며 정서적 교감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실습에 참여한 웬차미(베트남) 학생은 “한국 요양 시설의 체계적인 관리와 프로그램 운영 방식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 한국어 실력을 더욱 높이고 문화를 깊이 이해해 진심을 전하는 요양보호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장대는 이번 현장 교육을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케어과’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외국인 요양 인력 지원 정책 확대에 발맞춰, 전북권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전략이다.

군장대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경험은 요양보호사로서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심어주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해 한국 요양 산업을 이끌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