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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인재는 선택 아닌 필수”

군장대, 요양보호사 해외인재 양성 본격…‘글로벌케어과’ 신설 박차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2025-05-12 09:31:12

군장대학교(총장 이진숙)가 전북권 요양보호사 인력난 해소를 위한 선도적 모델로 나섰다. 지난 10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요양보호사 해외인재양성 거버넌스 구축 세미나’를 통해, 군장대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지정을 위한 비전과 실행 로드맵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박정희 도의원을 비롯해 현장 돌봄 기관장, 학계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진숙 총장은 “지역에서 배운 외국인 인재가 요양 자격을 취득하고 정주 및 취업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절실하다”며, 전북 돌봄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문승우 의장도 “도의회 차원에서 필요한 입법 및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입학–교육–실습’ 체계 본격 가동… 2026년 글로벌케어과 신설

군장대는 오는 2026학년도 ‘글로벌케어과’ 신설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전담 교육을 본격화한다. 현재 사회복지상담과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14명이 요양보호 관련 과목을 수강하고 있으며, 13일에는 군산 지역 요양시설에서 봉사활동과 현장실습이 예정돼 있다. 입학부터 실습, 취업까지 연결되는 통합 교육 시스템이 조기 정착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 세미나에서 당위성과 실천안 동시에 논의

이날 세미나에서는 학계와 운영기관의 발표가 이어졌다. 엄기욱 국립군산대 총장직무대행은 “2040년대 전북권 요양인력 수천 명 공백이 현실이 된다”며 외국인 전문 연수의 당위성을 짚었고, 서정대 신덕상 국제교류처장은 “유학생의 비자 문제부터 현장실습, 취업, 그리고 지역 정착까지 통합적으로 연계하는 지원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실제 운영 성과와 제도 정착을 위한 현실적인 개선 과제를 공유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패널 토의에선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고현옥 이웃사랑재가복지센터장은 “국내 인력만으론 현장의 돌봄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고, 이주연 함께하는재가센터장은 “정책 지원과 제도적 토대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좌장을 맡은 박정희 도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제도 정착을 위해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사)대한노인회 군산지회와 손잡고 지역 연대

세미나에 앞서 군장대는 (사)대한노인회 전북특별자치도연합회 군산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어르신 건강증진 프로그램, 현장 실습, 졸업생 취업 연계, 돌봄정책 공동 연구 등 7개 조항의 협력 방안을 담은 이번 협약은 ‘지역과 함께 가는 대학’의 방향성을 상징한다.  


이래범 군산지회장은 “현장에선 외국인 요양보호사 없이는 인력 운용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제도화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 “돌봄 위기, 지역과 대학의 연대로 넘는다”

이번 세미나는 군장대 혁신지원사업단(단장 양향숙)이 주관한 ‘3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사업단 관계자는 “요양보호사 해외인재 양성은 지역 위기와 대학 위기를 동시에 돌파할 전략”이라며, “전북형 돌봄 거버넌스를 통해 실질적인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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