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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군산 조선업, ‘희망의 닻’ 올리다

‘전북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 선정… 사업비 5억3,000만원 확보

장기근속 유도·숙련 인력 확보…조선업 경쟁력 강화·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4자 적립 방식으로 2년 후 800만원 지급…지원기업체 응답자 94% 근속 의향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2025-02-17 11:18:26

 

군산시가 올해 고용노동부 공모 ‘전북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도비 포함 예산 5억3,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선업 근로자의 장기근속이 유도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심이 모아진다.

 

◇4자 적립방식 희망공제사업, 2년 후 800만원 지급…장기근속 유도

군산 조선소는 한때 지역 경제의 중추 산업이었지만, 조선업 위기 이후 불안정한 근속 환경으로 많은 근로자들이 떠나야 했다. 이번 희망공제사업이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조선업을 다시 군산 경제의 중심으로 되살릴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지자체, 원청사, 근로자가 각각 8만 원씩 적립해 2년 후 800만 원과 약정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조선업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군산시는 이번 공제사업을 통해 총 5억3,000만 원의 국도비 예산을 확보, 오는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15개 사내 협력사 재직 근로자 414명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떠날 이유가 없어요"…94%가 사업 종료 후에도 근속 희망

조선업종 관련 근로자들은 이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군산시는 조선소 협력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속 의향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14명 중 94%(201명)가 사업 종료 후에도 군산조선소 사내 협력사에서 계속 근무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것이다.

 

이는 근속 환경 개선과 직접적인 금전적 지원이 근로자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한 일자리 도약 장려금을 통한 인건비 지원 사업 외에 근로자 직접 지원을 통한 고용유지율 증가에 따른 만족도가 91.7%로 나타났다.

 

◇"지역경제에도 온기가"…군산 조선업 경쟁력 강화 기대 

특히 지난해 희망공제 참여자의 76.1%가 군산에 주소지를 둔 근로자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고용 위기 이후 조선업종 신규 입사 및 고용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근로자가 지역에 정착하면 지역 내 소비가 늘어나고, 주거·교육·소비 시장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안정적인 고용 환경이 유지된다면 조선업 신규 인력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 

 

이에 군산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이 단순히 근로자 개인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 고용 안정 → 소비 증가 → 지역경제 활성화 ▲ 숙련 인력 확보 → 조선업 경쟁력 강화 → 일자리 확대 ▲ 근로자 정착 증가 → 지역 인구 유지·증가 효과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미치기를 바란다.

 

시는 2024년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이헌현 군산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선업 근로자들이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나아가 군산 조선업이 다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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