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들이 국립 의용소방대연수원 건립을 반드시 군산에 유치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모았다. 국립 의용소방대연수원 건립 민간협의회(회장 유우종)는 2일 군산시청 민방위 상황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군산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출범식에는 강임준 군산시장, 신영대 국회의원, 김우민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지역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민간협의회는 “연수원 건립은 단순한 시설 유치가 아니라 전국 10만 의용소방대원의 전문성을 키우고, 국민 안전을 지키는 국가적 과제”라며,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닌 군산이 최적지임을 반드시 증명해내겠다”라고 밝혔다.
의용소방대연수원은 대통령 공약으로 채택된 사업이지만, 소방청 차원에서 여전히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민간협의회는 지자체·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하며 사업의 조기 확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은 이미 의용소방대의 숭고한 희생과 정신이 살아있는 도시”라며, “연수원 건립은 군산의 책무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유우종 협의회장은 “군산은 1945년 팔마광장 화재 당시 권영복 대장을 비롯한 9명의 의용소방대원이 순직한 역사의 현장”이라며, “군산이야말로 의용소방대연수원이 세워져야 할 유일한 도시”라고 못 박았다.
이어 “군산시민과 함께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군산시와 민간협의회는 앞으로 범시민 서명운동, 정부·정치권 건의 활동 등 다각도의 실천 전략을 통해 국립 의용소방대연수원 군산 건립을 현실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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