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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나운동 옛 CGV 쌍둥이빌딩 연결 통로 ‘위험천만’

심각한 부식과 균열로 붕괴 위험… 시민 안전 위협

건물 소유권 문제·채권단 개입 등으로 관리 소홀

전성룡 기자(jsl021@hanmail.net)2025-09-15 10:05:41


군산시 나운동에 위치한 옛 CGV 쌍둥이빌딩의 연결 통로가 심각한 부식과 구조 균열로 인해 붕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이 구조물에 대해 관계 당국의 즉각적인 조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당 건물은 2006년 4월 사용 승인을 받은 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A동과 B동 두 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까지의 규모이며,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로 사용돼 왔다.  두 건물은 총 2개 층에서 연결 통로로 연결돼 있으며, 상부층은 폐업한 극장 공간을, 하부층은 근린생활시설을 잇는다. 현재 극장 공간은 폐업 후 계단실 문이 잠긴 채 방치돼 있으며, 대부분의 층은 공실 상태로 일부만 사용 중이다.  


문제가 되는 연결 통로는 현재 입주자들조차 사용하지 않아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철근이 외부로 드러나고 구조체 내부로 빗물이 스며드는 등 심각한 부식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위험성은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될 정도로, 붕괴 위험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군산시가 해당 건물 관리 업체와 협의해 임시로 2층과 3층 두 곳의 연결 통로에 대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나, 해당 구조물 아래 도로는 시민과 차량이 매일 통행하고 있어 위험성이 가장 높음에도, 통행 제한 등 실질적인 안전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건물이 소유권 문제와 채권단의 개입 등 복잡한 관리 구조로 인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더한다.  


군산시의 한 관계자는 “책임 소재가 얽혀 있어 당장 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긴급 안전진단 및 출입 통제 등의 응급조치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인근 주민들은 “비만 오면 물이 떨어지고, 철근이 삐져나와 있어 지나가기조차 무섭다”며,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수습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는 단순한 불안이 아니라, 실제 생명의 위협 앞에 놓인 시민들의 절박한 분노다.  


전문가들은 “구조적 안전성이 이미 무너졌고, 현재와 같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언제 붕괴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경고하며, ▲정밀 구조 안전진단의 즉시 시행 ▲연결 통로 출입 전면 통제 및 응급 보수 조치 ▲건물 소유주 및 채권단에 대한 법적·행정적 책임 강화 ▲필요 시 연결 통로 전면 철거 또는 구조 보강 계획 수립등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건물의 관리 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 두 곳의 연결 통로에 대해서는 통행을 제한하고 있으며, 건물 소유주와 입주자, 관계 기관 등과 협의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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