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운영하는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이 외국인 주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3학기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어와 문화, 사회 이해를 두루 배우며 영주 및 귀화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기반을 다질 수 있어, 매 학기 접수와 동시에 정원이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3학기는 이전 학기와 달리 3단계인 중급1 과정을 추가로 배정했다. 외국인 수강생에게는 영주 및 귀화 과정으로 진입하기 위한 필수적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아울러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외국인은 귀화 시험 면제, 영주 자격 신청 시 기본 소양 요건 충족 인정, 그 외 체류자격 신청 시 가점 부여 또는 한국어 능력 입증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접수 기간마다 등록이 시작된지 단 30분 만에 정원이 찰 만큼 외국인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육 대상은 외국인등록증 또는 거소신고증을 소지한 합법 체류 외국인 및 귀화자로, 올해 1학기부터 3학기까지 누적 이용 수강생은 197명(방글라데시, 베트남, 네팔, 인도네시아 등) 13개국의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참여하고 있다. 체류자격별로는 비전문취업(E-9)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3단계(중급1) 개설 이후 전문인력(E-7) 참여도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되는 3학기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은 12월 14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군산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분멀3길 23)에서 운영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 인구대응담당관(063-454-2632, 2633)이나 군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063-454-2635)에 문의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용진 인구대응담당관 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실용적 한국어 능력과 생활 적응 역량을 동시에 길러 참가자들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이수에 따른 실질적 혜택이 크다는 점이 외국인들에게 알려지면서 수강생들 사이에서는 더 다양한 단계의 개설을 원하는 요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시는 이런 희망 사항을 반영해 앞으로도 다양한 수준의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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