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시대의 대동맥이 될 ‘서해안철도(군산~목포선)’ 건설 실현을 위한 5개 시군의 강력한 연대가 시작됐다. 11일, 전남 영광군청에서 군산시·부안군·고창군·영광군·함평군이 함께한 서해안철도 협의회가 열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조기 건설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해당 지자체의 단체장 및 부단체장, 철도 정책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해안철도 건설 추진 현황 보고와 함께 향후 로드맵, 중앙정부 설득 전략, 국민 여론 조성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서해안철도가 단순한 교통망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상생발전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은 “서해안철도가 건설되면 서해선~장항선~새만금선~서해안선으로 이어지는 군산 중심의 남북 철도축이 완성된다”라며, “이는 교통 인프라의 틀을 넘어서 지역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지체됐던 서해안철도가 이제는 국가계획의 최우선 순위로 올라야 한다”라며, “5개 시군이 뜻을 모아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해안철도는 총연장 110km, 총사업비 약 4조 7,919억 원 규모로, 군산 새만금에서 목포까지 연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는 ‘추가 검토사업’으로만 포함돼 있어, 2026년 수립 예정인 제5차 국가계획(2026~2035년)에서 신규 사업으로 반영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간담회, 공동 연구용역, 정책 제안, 범국민 서명운동 및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서해안철도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대내외적으로 확산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의회는 단순한 회의를 넘어, 서해안 철도 시대 개막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됐다는 평가다. 지방 소멸과 수도권 집중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지속가능한 해답으로 철도 인프라가 주목받는 가운데, 서해안철도가 지역 균형의 새로운 축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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