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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군산, 영농형 태양광으로 미래 농업 전환 가속

군산원협&솔라팜코리아&해바라기 영농조합, 800억 규모 발전단지 조성 MOU 체결

회현면 일대 12만 평 부지에 45MW급 발전설비 추진…농업 기반 에너지 산업 전환 신호탄

유혜영 기자(gstimes1@naver.com)2025-08-19 17:14:47



군산지역에서 농업과 신재생에너지를 융합한 차세대 농촌경제 모델이 본격 추진되면서, 군산은 농업 도시를 넘어 에너지 융합 도시로 나아가는 전환의 출발점에 서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군산 원예농협(조합장 고계곤), ㈜솔라팜코리아(대표 고석원), 해바라기 영농조합법인(대표 조남진)은 지난 7일,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내 최대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총 800억 원이 투입되는 민간 주도 대형 프로젝트로, 군산시 회현면 일대 12만 평의 농지에 45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6년 하반기 착공을 거쳐 2027년 상업운전이 목표이며, 농업과 에너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융합형 농촌경제 모델’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농지는 그대로, 수익은 두 배… 혁신적 ‘영농 병행’ 모델

‘영농형 태양광’은 농업과 에너지 생산을 동시에 가능한 차세대 재생에너지 모델로, 농지를 보전하면서도 고정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업 추진 주체인 ▲솔라팜코리아는 인허가, 설계·조달·시공(EPC), REC(공급인증서) 거래,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친 개발과 운영을 총괄하며, ▲군산 원협은 금융 자문, 자금 조달, 인허가 및 EPC 공동 선정을 담당한다. ▲해바라기 영농조합은 주민 수용성 확보 및 대관 업무에 나서며, 전 과정에서 협력 구조를 갖췄다.


특히,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전제로 함으로써 사업 리스크를 분산하고, 장기적 안정성 확보 및 투자자 보호까지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주도형 재생에너지 사업, 전국 확산 가능성

고계곤 군산 원협 조합장은 “영농형 태양광은 단순한 재생에너지를 넘어,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핵심 산업”이라며, “군산이 농업 기반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석원 ㈜솔라팜코리아 대표는 “이번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에너지 자립, 탄소중립까지 모두 아우르는 통합 모델”이라며, “군산의 첫 대규모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인 만큼, 성공적인 레퍼런스가 되도록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남진 해바라기 영농조합 대표는 “영농형 태양광은 독일, 일본, 프랑스 등에서도 농업과 에너지 전환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농지 보존과 재생에너지 확산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기후위기 시대, 농업과 에너지의 결합이 답

이번 협약은 단순한 발전사업을 넘어, 농촌의 지속가능성·에너지 자립·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래 산업 모델을 현실화하는 첫걸음이다. 군산에서 시작된 이 변화가 전국 농촌 지역의 에너지 전환과 농업 혁신에 새로운 길잡이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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